존버하는 방법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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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도 그러하듯이 저도 암호화폐에 대해 접하면서 스팀잇에 들어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리플 단타로 꿀좀 빨다가, 폭락하는 바람에 좀 얻어맞았어요 손절해서 조금은 다행이였죠 물론 다른걸로 이득봐서 메꿔넣긴했지만 이번년도 1월5일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왔으니까 최악의 타이밍 .. 지금가격으로는 손실은 그래도 20%정도입니다.(EOS올랐을때 팔껄 ㅠ-ㅠㅋ) 저보다 심하신분도 많고 그러시겠지만 제가 단타를 하고 느낀 점은 이렇게 해서 남이 돈을 벌어도 나는 벌 수 없다 였고, 장기투자하자 가 결론입니다.

존버..존버해야되는데..너무 힘들다

존버하면 성공한다.. 우리모두 너무 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12월말 비트코인이 2400만원을 넘겼을 때 대한민국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져있었습니다. 그 우울증 증상을 보면 "나도 비트코인 살껄"이라는 후회가 아주 가득했죠
하지만 초기에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만원에 샀더라도 2000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릴수있었을까요? 저는 그런 분이 실제로 굉장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인간은 당장 돈벌기 원하고 확실한 것을 원하니까요 우리모두 같습니다. 불확실하면서 길게 봐야하야 수익이 되는 것을 기다리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즉 존버합시다 존버하면 성공한다라는 건 아주 힘든 일이고 아무에게나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당장 EOS 이야기만 해도 6월 메인넷 나오면 다 팔 기세입니다. 6월 이후에도 난 기다린다라는 말.. 아무도 하지 않죠. 물론 펌핑 최고로 되어있을 때 빤스런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도 그런 걸 알기위해 노력도 하고 있지만.. 아마 제가 그 시기를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꺼에요..

힘든 존버 조금 쉽게 하는 법이 없을까

존버를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존버란게 X나게 버틴다 라는 말이잖아요? ㅎㅎ 사실 존버라는 말도 잘못된게 장기투자는 X나게 버티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즉 버틴다 라고 생각하니까 문제인거에요. 버틴다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고생스러운 느낌 안드시나요? 뭔가 억지로 하는느낌 , 기합을 받는데 참고 있는 느낌, 절벽을 올라가는 느낌 말이죠

즉 버티면 안되는겁니다. 편안하게 생각하셔야되요. 초연해져야된다는거죠.
자 여기서 많은 액수를 투자하신 분일수록 저에게 욕을 할겁니다 이색히야 너도 몇천만원 넣어봐 그딴소리가 나오는지
맞습니다. 저 아직 몇천만원 안넣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 결론은 존버의 기간이 고통스러우면 안된다는 거죠

존버가 고통스럽지 않을려면?!

존버가 고통스럽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스팀잇에서 존버를 편안하게 하시는 몇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을 보면 그 암호화폐가 잘될 수 밖에 없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신이요 그분들에게는 불안이 없습니다.있어도 굉장히 적습니다.
행복회로 같은게 아닙니다. 엄청나게 그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아 이건 이렇구나 저건 저렇구나 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해서 그 불안을 떨쳐버리죠. 그리고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됩니다 맞습니다. 아까 말한 소수의 인간이 이런분들입니다.

저도 사실 계속 호가창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암호화폐 들어오고 나서 힘들었던 것이 계속 시세확인을 한다는 것입니다. 24시간 장이기 때문에 사람이 미치죠 ㅎㅎ 대폭락 두번 왔을때는 거의 멘탈이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안되는데.. 폐인될거같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돈을 벌면 되는데, 돈을 잃으면서 폐인이 되니까 더 문제인겁니다
그때는 막연히 호가창만 보는게 아니라 암호화폐 공부도 같이 하면서 했는데도 소용이 없었죠
커뮤니티에는 정말 많은 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휘둘리기도 많이 휘둘렸죠

시간이 지나 더이상 이렇게 살면안된다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남의 말은 웬만하면 듣지말자. 특히 인터넷커뮤에서 말하는 말은 다 무시하고 그나마 공부한 사람들 중 장기투자하는 사람 말은 50%정도 듣자 나머지는 내가 공부한 노트만 보며 존버를 하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투자노트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어느 특정암호화폐에 대해 왜 이게 잘될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근거를 쓰는겁니다. 저는 EOS에 대해서만 썼고 지금은 스팀에 대해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쁘게 쓸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는게 목적입니다 물론 자세히 알수록 불안한게 생기지만, 처음보다는 아주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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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의 일부분..아이패드 필기앱을 사용합니다 ㅎ

그리고 스팀잇에서 EOS에 관한 정보를 얻으며 더 알차게 정리를 해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팀잇은 정말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보팅이 있다는 것만으로, 원래는 남에게 전해주지 않을 정보도 여기에는 있으니까요

투자노트 쓸 시간이 없다면?!

채굴하시면, 호가창을 잘 보지 않게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채굴이 어느정도 되었는지를 계속 보기 때문에 이것도 시간을 잡아먹는건 마찬가지인거같아요 그나마 시세를 보며 정신적 충격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스팀잇을 해서 스팀잇에 빠지면 시세에 대해 덜 신경쓰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스팀파워 투자는 강제존버기능이 있습니다 ㅋㅋ 스팀파워로 되어있는 스팀은 스팀 시세가 오늘 급락해도 , 방법이 없으니까 팔수가 없습니다 ㅎㅎ 심적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 이 방법도 쓸 것 같네요

맺음말

글이 너무 기네요. 오늘의 맺음말은 트윈님의 말을 빌리겠습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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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존버는 승리합니다! 존버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저는 "어차피 두 배 갈건데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ㅋㅋㅋㅋ 우리 모두 화이팅!!

시린님의 존버방법 존경합니다 ㅎㅎ

장기 우상향 가즈아ㅏ~

나 보팅봇 한번 써보고 싶은데 방법좀 알려줘요 계속 쓸 생각은 없고 경험삼아 딱 한번만 해보고 싶음 ㅋㅋ

걍 함 해보고 싶음 @krwhale 써봐요~ㅎㅎ 방법도 다 나옴ㅋ

더이상 아무거나 사놓아도 오르는 시대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버티기' 이상의 가치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버티는 것 조차 힘겨울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 다시 읽어도 명문입니다 ㅎㅎㅎ

그냥 존버만 하면 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물린거 존버를 하면서 스팀잇 공부나 글 쓸 주제를 찾으니 편안하게 존버를 하게 되더라구요~

후훗 스팀잇 존버를 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투자 노트 좋네요. ㅎ
스팀잇 노트도 좋습니다! ㅋㅋ

스팀잇 노트 가즈아~~

존버 가으자ㅏㅏ 으아ㅏㅏㅏ

간다간다 존버 뿅 간다 가즈아~~

아니면 목표가격에 매도 걸어놓고 보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이오스 100만원 가기전까진 기다릴 생각입니다.
가즈앗!!
물론 아무 잡코나 잡고 존버한다고 되는건 아니니까 그건 조심하셔야...
시빅 180만원은 오지 않는것처럼...

후훗 ... 이오스 100만원도 오지 않을 것..컥 아닙니다 ㅋㅋ

  ·  7 years ago (edited)

저는 암호화폐 투자에 이토록 고뇌와 정성을 들이는 분들이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다른 금융상품들의 장기 투자에 대한 이야기나 방법론은 꽤 들었지만, 실행하기는 참 어려워 보였습니다. 한 예로 '분산된 종목군이나 지수 펀드를 목표로 정해 놓고 2~3개월에 1번씩 10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매수해 가는 분할 매수를 하라, 시세 조회는 1년에 한두 번만 하라. 아예 잊어버려라.' 뭐 이런 식이 장기 투자의 방법 중 하나인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앞으로 말씀해 주시는 사항들 경청하겠습니다.^^

후후 장기투자말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죠 ㅎㅎ

따지고 보면, 단기 투자(매매)가 고려해야 할 정보도 단기가 훨씬 더 많고 훨씬 더 진을 빼는 것인데도 참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