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딸램과의 데이트... (코스트코 방문기)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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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전 주말에 휴무일이 돌아오는 근무 스케줄이라 유치원에 등원하지 않는 딸아이와 온전히 같이 보내야 하는 일요일을 맞이 했었습니다. 독박 육아의 날이었던 셈이죠^^ 오전 6시부터 같이 기상하여 하루를 보내고 조금전인 월요일 오전 9시경 등원시키고 나서야 오후 출근전 저만의 몇시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혼전부터 엄청 밖으로 돌아다니는 성격인지라 집에 붙어있질 못했었습니다. 근 30년간 자유롭게 살다가 자녀 양육으로 인해 정신적 힘듬과 혼란이 오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쉬는날이면 놀고 싶으나 내가 해야만 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에 그때마다 마음 고쳐먹었지요. 아이가 6살이된 지금은 많이 익숙해지고 나름의 재미를 느끼며 집돌이로 탈바꿈 되었음을 자각하는 요즘입니다. 맞벌이를 하기에 나몰라라 하지 못하고 육아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것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들께서는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부모라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요?

집에 커피콩이 다 떨어지고 가루커피만 남아 있어 한동안 드립커피만 먹었었는데 역시 제 취향에는 추출커피라 커피콩사러 갈겸 해서 딸아이와 코스트코로 출발했습니다. 아이와 외출하려면 생존에 필요한 모든것을 챙겨 나가던 때와는 다르게 6살이 되니 이제는 정말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단출하게 나갈수 있어 편해진것도 너무 좋네요.

뭐 타고 갈래? 미니? 아반떼?
미니! 뚜껑열고 가자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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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게 인상쓰시는 딸램이라 말하고 햇빛에 눈 못뜨시는 분이라 표현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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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한낮 뜨거울때는 오픈에어링 해봐야 따가운 했살에 얼굴 익습니다. ㅠㅠ 열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그러나 거절하면 딸램의 징징거림이 어느정도 일지 알기에 못이기는 척 선글라스 챙겨쓰고 뚜껑 열고 달리니 그럭저럭 나쁘지 많은 않습니다. 사실 딸아이 갓난 아기때 이 차를 사면서 언젠가 딸아이와 함께 오픈에어링을 즐기리라 하는 로망이 있었는데 그때의 바램이 떠오르고 기분이 흐믓해지며 정말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

그렇게 옆에서 홈플러스, 이케아, 코스코트의 차이점에 대해 계속 재잘되는 딸아이와 송도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도착합니다. 딸아이는 예전부터 코스트코를 코스코트라 발음하는데 아직까지 귀여워서 굳이 제대로 알려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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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태우고 무빙벨트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표정을 연출해 주는데 이런 다양한 표정을 갖고 표현하며 살지 못하는 어른인것 같아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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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제일먼저 맞이하는 티비코너! 남자들의 가전 관심분야중 상위권에 속한다 할수 있지요. 오랜만에 왔더니 65인치 가격이 정말 많이 내려갔네요. 신혼초 FULL HD 47인치를 소유하고 싶긴한데(그 당시는 42인치가 대세크기) 너무 비싸서 고민고민하고 따져가며 괜찮은 중소기업 제품으로 200만원정도 주고 샀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65인치 커브드 울트라 HD 4K 가 평범해진것 같습니다. 삼성제품이 399만원정도, 중소기업 제품이 89만원, 55인치는 54만9천원 정도이니 정말 많이 싸졌네요... (역시 티비는 화질과 크기!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는 65인치도 익숙해지니 언젠가 75인치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리라 하며 입맛만 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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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지그재그로 둘러봅니다. 소품용으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은 턴 테이블 겸용 머스탱 라디오가 눈에 띕니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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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코너에 오니 딸아니 목소리가 커집니다. 저건 유치원 선생님이 줬던 치즈볼인데 맛있다. 저건 어디서 먹어본건데... 하리보는 나 애기때 먹던거지? 이제는 언니라 안먹어... 이럼서 전부 다 사달래요...ㅋㅋ 안된다고 거절하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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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지라 시식 코너가 많네요. 마트의 재미는 시식코너 아니겠습니까? 딸램 먹인다고 왔다갔다 하며 여러번 시식했네요... 아마 알면서도 웃으며 받아주시는것 같습니다.

아빠! 만두 또 줘, 소세지 또 줘...
아, 그러면 시식코너 이모 보이면 그떄 아빠한테 말하고 불쌍한 표정을 잘 지어야해!

했더니 짓는 표정땜에 한참 웃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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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면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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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발까지 벗고 자리깔고 앉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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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목적이었던 커피콩 코너에 왔습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폴 바셋 커피가 정말 괜찮았는데 오늘은 향이 잘 안맡아 지는걸 보니 오래된 재고로 추정되어 패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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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폴 바셋 보다 저렴하지만 향이 진짜 그윽하고 좋게 느껴진 수마트라로 골랐습니다. 진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기에 로스트 레벨도 dark 로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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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둘러보니 커피만 사러 왔다가 몇개 더 사게 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온김에 산다는 핑계로 모닝빵도 사고, 베이컨도 사고, 만두도 사고 (사실 만두는 맛있기도 하지만 시식을 여러번 얻어먹어 죄송한 맘에... ㅎㅎ) 최대한 아낀다고 했어도 돈 10만원 우습네요.. ㅎㅎ 집사람과 함께 오면 40~50만원이 훌쩍 날라갑니다. ㅠㅠ (카드는 내 카드... 이래서 삼성카드를 집사람이 안만드는 것인건가요? ) 계산후에 똭 눈앞에 위치한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 없지요. 코스트코 피자와 불고기 베이크! 그리고 딸램을 위한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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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치즈홀이죠!! (개취입니다) 치즈 듬뿍으로 짭짤하고 푸짐해서 냉동실 넣어두었다가 심심할때 한조각씩 먹으면 좋습니다. (사고 봤더니 페퍼로니가 딱 눈에 띄네요... 지난번에는 없더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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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삼매경에 빠지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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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무리하고 카트에서 물건을 차에 옮겨 싫으며 발견된 시식 종이컵들... 우왓 이거 니가 다 먹은거야! 많이도 먹었네! 배 엄청부르지? 하니 아빠도 먹었잖어 하며 쑥스러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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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마트에 갔다오니 시간도 훌쩍 가고 즐거운 오후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일을 핑계로 딸아이와 더욱 시간을 가져주지 못하는게 아쉽게 느껴지네요. 금방 커버리고 지금 이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 좀 더 놀아주기 위해 시간을 가져야 하겠단 마음이 드는 일요일 하루였습니다.

P.S : 커피 추출하여 아이스로 만들어 포스팅하며 마시니 아주 굿~ 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로 아이스커피를 먼저 찾게 되네요~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힘내시기 바랍니다. 전 이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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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행동에 제약이 있어서 힘드셨겠지만 지금쯤이면 보기만 해도 행복하시지 않을까요ㅎㅎ 저희 부모님도 rideteam 따님 나이대에 제가 가장 귀여웠다고 하시더군요^^

예, 지금보다 다 어렸을때는 한번 외출하려면 챙길게 어찌나 많은지 저 혼자선 버거웠으나 이제는 제법 컸다고 옷만 챙겨입고 나가도 문제 없네요 ㅎㅎ 말을 안들어서 그렇지 한참 이쁠때가 맞는것 같아요.

아 따님이 너무 귀엽습니다... 데이트는 질투나지만, 따님의 미소에 반해서 풀봇!

어이쿠 감사합니다^^ 딸램때문에 득보네요~

따님 표정 변화가 정말 다양하네요.ㅎㅎ
어떤 표정을 하라고 하신 건가요.
아님 스스로 정하건지...
넘 풍부하고 귀엽네요.^^
오픈카 타고 정말 신나셨을 것 같습니다.ㅎㅎ

어찌 제가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ㅎㅎ 어디서 본건 있는건지 휙 돌렸다가 표정짓고 휙 돌렸다가 딴 표정짓는게 내딸이지만 부러웠습니다. 저도 저렇게 다양한 표정을 맘껏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잉? 저 버터쿠키 엄청 좋아하는데.살찌는 지름길이죠. 자중하는 버터쿠키. 코스코트가 주말인데도 나름 한산해보이네요.

커피와 함께 한두개씩 먹으려고 샀습니다만, 한두개씩이 지켜질지 의문입니다~^^

와우 귀여운 따님이네요~~

턴테이블 눈에 확 들어오는데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코스트코 안간지가 좀 되서..ㅎㅎ
조카 인형사주러 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자주뵈요~

19만 9천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코스트코 온라인 몰에도 있네요~ ^^
https://www.costco.co.kr/search/?text=%EB%A8%B8%EC%8A%A4%ED%83%B1
감사합니다. 맞팔 드립니다~

오..가격까지 감사합니다~~

딸 아이 다양한 표정을 잘 담아네요.

독박 육아가 아니라
독복 육아라니까요^^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역시 해석이 기가막히시네요~ 독복이라 생각하고 양육하겠습니다~ ㅎㅎ

따님과 코스트코에서 멋진 시간 보내셨네요.ㅎㅎ
전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코스트고 가는 거 참 싫어하는데 라이드팀님은 따님과 즐겁게 놀이 하듯이 다녀오신 거 같아요.
오픈카 너무 멋져요! 따님 표정도 심쿵!

저도 주말엔 사람이 넘쳐 질색하여 거의 평일에만 갑니다만 시간도 보낼겸 딸과의 시간에 집중하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쇼핑보다 애와 논다 생각하니 좀 다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항상 받는거 없이 도와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날씨는 더워도 따님과 뚜껑열고 달리는 기분이
너무 행복하셨을 것 같네요^^
턴테이블겸용 머스텡라디오가 너무 예쁘네요
따님이 참 표정부자네요~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생각만 했던 일을 딸램과 직접 경험하니 애 본다는 힘듬이 아니라 같이 노는 느낌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표정이 정말 다양함에 놀랐습니다. 커서도 잊지말고 여러가지로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스 물건들 보니 가서 구경하고 싶군요.
맛난게 많아서 ㅋ

맘에 드는거 이것저것 사게되고 몇개 안산거 같은데 지출이 꽤 나오는 코스트코죠...ㅎ

코흣-코-!ㅋㅋ
우리 남편도 딸래미랑 코스트코 좀 갔다왔으면....
피자랑 콜라 많이 먹고 와도 안뭐라할텐데 ㅎㅎ

헉, ㅎㅎ 그렇지 않아도 딸램 맘놓고 앉아 아이스크림 먹는 폼새가... 다 이유가 있는듯요^^ 전 관대하고 엄마는 절제 시키니...

뭐 타고 갈래? 미니? 아반떼?

이거 질문을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ㅋㅋㅋㅋ

제 딸과 똑같은 나이의 6살이라서 그런지 표정이나 카트에 앉아 있는것들 상당히 비슷비슷하네요.ㅋㅋ

아름다운 따님과의 데이트 즐겁게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딸아이의 입장에선 미니를 더 좋아하겠군요... 편하게 운전하고 쇼핑하기에는 아반떼가 훨씬 좋아서 저의 입장에서 물어본 셈이네요~ ㅎㅎ 말 안듣고 이쁜 나이인지라 정말 비슷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말 안듣고 이쁜 나이

이거 너무 공감해요!!!ㅜㅜ

저도 커피콩 사서 집에서 먹고 싶은데 커피머신을 놓기엔 자리가 너무 좁네요. 코스코틐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첨엔 저도 코스코트라 말하는데 알아듣는데 불편함이 없어서인지 틀린지도 몰랐습니다~ ㅋ 지금은 일부러 제대로 안 알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앗. 하리보 먹으면서 읽다가 하리보보고 깜짝놀랐습니다.ㅋㅋ
따님이 표정부자네요.ㅎㅎㅎ

하리보 애 먹인다고 사서 저도 많이 먹었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커서도 가졌으면 좋겠네요~ㅎ

코스트코가 태그도있네요 허허허 놀랍습니다. 대형매장에서 아이디를 만들고 보팅을해주면 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아이가 너무 행복해보이는게 보여서 저까지 좋네요~

아이들의 웃음은 상대방도 즐겁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대형매장 보팅도 정말 굿 아이디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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