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9일

in kr •  7 years ago 

멋지게 사는 삶은 어떤 삶일까?
나는 나 자신에게도, 남들에게도 멋있게 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살고 싶다.
다시 말하면, 인정 받으며 살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참 볼품없다.
나는 고3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식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있고, 운동도 하지 않고 있고, 부산와서 개월 수로 5개월째가 됐는데도 영어랑 경제 공부 모두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그래, 이렇게 쓰고보니 나의 문제점을 내가 알고 있기는 한 것 같아 다행이다.
식탐을 줄이고, 운동하고, 공부하면 된다.
그게 말처럼 쉬우면 정말 좋을텐데.
돈도 못모았다. 이것저것 새로 사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게 핑계가 될까?
정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것들을 다 사고나서 지난달부터는 어느정도 여윳돈이 생겼는데 너무 적은 것 같아 양심에 찔린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하기도 바쁘고, 그동안 왜 이따구로 살았나? 반성하기도 참 바쁘다.
반성만 할게 아니라 행동도 달라져야 하는데? 일기장이 반성하려고 산 건 아닐텐데?
멋있게 사는 것은 나 자신을 외적으로 꾸미는 것도 어느정도는 포함된다. 나도 이쁘게, 깔끔하게, 세련되게 입고, 들고, 달고 다니고 싶다. 그치만 그러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게 문제다. 매달 옷 한 벌씩은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내 돈은 식비로 다 빠져나가나? 그러니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지.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고치면 된다는 걸 알지만, 그게 말처럼 안되니까?
멋지게 살자고 말하고 있으면서, 지금은? 왜 지금은 내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지?
지금 나의 하루하루도 멋지게 살자라고 항상 기억해야 하는데.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이성이라는게 있는거 하나라던데?
나는 지금 과연 인간처럼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먹는거, 자는거, 싸는것만 좋아하고. 공부하고, 움직이고, 노력하는 것엔 관심도 없는 나의 하루하루를 멋있다고 말할 수 있나? 없지... 나도 다 알고 있다!
"멋있게 살려면 참는 법을 알아야 한다."가 내가 내린 결론이라면 결론이겠다.
참고 인내하며, 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인생을 멋있게 살고 있구나,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정말이지 힘들어서. 그게 문제지만!
알고 있지만, 알고 있어서 더 자괴감이 든다. 지금 이순간까지도 나는 오늘 하루를 잘 보냈는가? 라고 묻는다면 바로 NO... 휴.
내일부터는... 힘내서 멋있게 살아보지, 참으며 살아보지.
일주일에 겨우 하루 쉬지만, 일어나면 바로 출근이라지만, 짬나면 공부도 하고 산책 겸 운동하러 나가기도 하고 햇빛도 좀 보며 살자.
이제 두 달 남짓이면 24살인데 철도 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 힘들다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001_1.jpg]그래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멋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잘살자, R!
말로만이 아니고, 정말로 멋있게 살자!
화이팅 해보자!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risari, congratulations on making your first post! I gave you an upvote!
Please take a moment to read this post regarding commenting and spam. (tl;dr - if you spam, you will be flag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