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계, 색계, 무색계의 중생들과
지옥 중생들을 위한 범종의 28번 타종,
마지막 타종음은 법당안의 소종이나 금고가 이어 받아
새로운 종성(鐘聲)을 만든다.
이 때 소종 또는 금고를 백 여덟번 치게 되는데,
108타종은 곧 108번뇌를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불전사물의 소리를 듣고 모여든 여러 유형의 중생
예불에 참여한 불자들의 108번뇌를 소멸시켜
맑고 밝은 마음으로 예불을 드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한 능력, 영원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이
번뇌를 따라 밖으로 밖으로 뿔뿔이 흩어질 때는
무능에 빠지고 끝없는 생사의 유전 속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번뇌 속으로 흩어진 그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
삼매의 힘은 다시 되살아나고 원래의 무한능력이
우리에게서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종소리는 모든 중생의 각성을 촉구하는 부처님의 음성이다.
중생의 번뇌를
해탈의 지혜로 탈바꿈 시키고자 하는 자비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종을 치는 스님들은 이와 같은 부처님의 자비심을 이어받아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낭랑한 음성으로 종송을 읊는다.
새벽종송
願此鐘聲遍法界 鐵圍幽暗悉皆明
원차종성변법계 철위유암실개명
三途離苦破刀山 一切衆生成正覺
삼도이고파도산 일체중생성정각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철위산의 그 어둠에서 벗어나 모두 다 밝아지소서
삼악도의 고통을 여의고 도산지옥을 허물어
모든 중생이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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