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방산 기술 - LADAR or LIDAR

in kr •  7 years ago 

오늘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이 동해에서 무력 시위를 한 뒤 70여일간 잠잠하더니 또 도발을 한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분명 실제하는 위협이지만 이젠 좀 무덤덤해졌다. 자극의 역치가 점점 올라가서 웬만한 도발엔 쇼크를 받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불감증이 더 위험하고 또 북한이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말 나온 김에 방산 기술 얘기를 좀 하면...
2013년 11월에 LG전자 임직원 전용 헬기가 삼성동 아이파크에 부딪혀 추락했다. 임직원을 태우려고 어딘가 착륙하려다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아파트에 부딪히고 만 것이다.

이것은 민수용 헬기에서만 일어나는 사고는 아니다. 군용 헬기에서도 추락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데 추락사고의 주원인은 송전선, 철탑, 다리 등과 같이 선이 가늘어서 조종사가 식별을 잘하지 못하는 장애물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LADAR(LAser Detection And Ranging)이다. RADAR가 전파를 이용한 것이라면 LADAR는 laser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laser가 아닌 다른 빛도 사용하는지 LADAR보다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un_sword.jpg

[이스라엘 Elbit system의 LADAR]

Fig-3-SEEBAIR-LADAR.png

위 그림은 송전선과 철탑을 LADAR로 찍은 것인데 색깔이 있는 것은 laser의 감도로 pseudo-color를 입힌 것이다.

다른 방산 기술과 마찬가지로 LIDAR 역시 민수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의 무인차에 적용된 LIDAR인데 아랫 사진의 지붕위에 설치된 것이다.

google-new-self-driving-car-prototype.jpg

CAIL1_small.jpg

[탱크를 LADAR로 촬영한 모습]

4년전 LG전자의 헬기에 LADAR가 있었다면 안타까운 인명사고는 없었을 것이다. 반면 위의 사진 속 탱크는 헬기에 발견된 순간 죽은 목숨이다. 사람을 살리는 칼인지 죽이는 칼인지는 오직 칼자루를 쥔 사람만이 결정한다. 인류는 왜 상생의 길로 가지 못하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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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의 우리나라 헬기들은 다 저 장비를 장착했을까요?
모두 장착했다면 좋겠네요ㅎㅎㅎ

아직 국산 LADAR가 없고 수입품은 비싸서 모든 헬기에 달지는 못할 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국산화를 빨리 해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람의 욕심이사회를 발전시켰다면 반대로 욕심이 문제인것같습니다. 글잘읽었습니다

헬기관련글도 잘읽었습니다.

일어로도 번역해 올리려다가 기술적인 내용이라서 하지 않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日本語に翻訳して掲載して、技術的な内容なのでしなかったけど読んで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양날의 칼. 양면의 동전.
기술은 그걸 쓰는 사람에따라 선이 되기도 악이 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