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요! 잘가요! 나중에 다시봐요! 정답이 있을까요? > #1

in kr •  7 years ago  (edited)

남아요! 잘가요! 나중에 다시봐요! 정답이 있을까요?

비영리사업뿐 아니라 어떠한 단체, 기관, 혹은 군사 역시 새로운 곳에 자리잡게 되면, 꼭 묻게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이곳에 남을 것인가? 어떠한 비전을 갖고 온 사람들인지를 막론하고, 사실 새로운 곳에, 이방인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는 일은 쉽지 않죠. 이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서, 장기적인 투숙 형태의 지원을 지양하는 사람가 숫자가 많은데요,

멀리 볼 필요없이 우리나라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이승만 대통령 당시 미군의 지원을 받아 오늘까지 혈맹이라 불리는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오늘날까지 미군이 한국에 남아있게 되자, 한국과 미국 양국 내부 모두에서 이에 대한 찬반을 놓고 상당히 많은 목소리가 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출저: www.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684/korean-officers-with-commander-of-usfk.jpg>

그렇다면 과연 원조를 목적으로 한 타국의 거주.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일까요?


<출저: www.pih.org/>
우선 장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단체인 파트너스 인 헬스 (Partners in Health)를 봐보고자 합니다. 의료복지, 즉 Health Care를 가난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이들의 목적인데요, PIH의 모토는 바로, We go. We make house calls. We build health systems. We stay. (우리는 직접 가고. 가구들을 직접 방문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자리를 지킵니다.) 이것만 봐도 장기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목적임을 알 수 있죠?

<출저: goodbye.worldvision.or.kr/>
이에 반해 월드비전 (World Vision)은 구호가 “잘가요 월드비전”일 정도로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커뮤니티에 들어와 필요사항들을 충족시키고, 궁극적으로 그곳으로부터 떠나는 것을 그들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미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죠?

<출저: www.doctorswithoutborders.org/our-work/how-we-work/opening-a-project>

마지막으로 위기의 순간에 들어와 도움을 주고, 지속적인 케어를 하되 그때마다 방문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국경없는의사회 (Medecins Sans Frontieres), 이들은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상시 체류하지도, 도움을 한 번만 주고 사라지지도 않는 형태의 도움을 주는데요,

자 여러분은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떠한 모델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시나요? 목적에 따라 다르다면, 저희 런에게는 어떤 접근이 더 좋을까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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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훌륭한 예시가 있지만 스팀잇 저작권 때문에 우리집 개 사진을 올립니다.

  • 물고기를 잡아다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원조는 마땅히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일겁니다.
하지만, 각 나라나 사람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방법이 정해져야 할텐데요.
개인적으로는 healths in partner의 장기적인 관점으로의 체계적 시스템 구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립할 수 있을때까지 상주하면서 개인지도 및 시스템 구축을 하고 차후 자립가능할 때 시스템을 그대로 넘겨준다면 이상적일 겁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다른 이유들보다
미군주둔으로 전쟁방지 목적과
(주둔하는데도 미사일 쏘는데, 미군 없어지면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주둔하고 있는 그리고 유사시 지원 받을 수 있는 미군 전투력과 같은 퀄리티는 현재 한국 경제력으로는 대단히 역부족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항모 하나만 해도...)

말이 길어졌는데, 헬스인 파트너가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Loading...

저의 첫 댓글이 참 주제 넘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 글을 제가 주로 글을 썼던 곳에 올렸다가 좀 까인 적이 있습니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145679926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구호단체가 활동하는 지역의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지식도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왜 외부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지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며, 바로 현금 지원을 하지 않고 복잡한 체계를 만들어서 지원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대부분 모르더군요... 어느 단계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지 미루어 짐작만 할 수 있습니다만,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조금 더 fundamental 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제 넘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단 댓글이 첫 댓글임에도 감히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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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의 경우는 복잡한 이해 관계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 같지 않네요.. 장기적으로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할 문제 같습니다.

나는 내 자신의 기분이 내가 원하는 것과 어떻게 일치하는지 따라갈 것이다.
내가 결코 본 적이없는 곳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는 나의 믿음으로 확신한다.
고마워, @ runorg 매우 흥미로운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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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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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인 찬반일거라...어떤것이, 무엇이 더 나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거라 생각듭니다. 결과론적인....

분쟁이나 전쟁이 있고, 아직 그럴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1번
분쟁보다는 가뭄과 기아로 허덕이는 나라는 2번
아무 조건없이 상시로 지원 3번

상황에 따라 다르게 생각됩니다.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오직 이것만이 답이다 하는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남아요는 침해나 군림의 위험이있고
잘가요는 매우 긍정적이나 뭔가 아쉽고
잘가요와 나중에 다시 봐요의 장점을 살린다면
제일 효율적인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Thats amazing

현재 재건 / 지원이 목적도 있을 것이고, 영구히 정주하면서 장기성이 필요한 프로젝트도 있을 테니 답을 딱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3가지 모델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결국엔 그 환경과 그 상황이 얼마나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례로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특징을 담는 책을 과거에 보고 이런 경영 방식이 좋구나, 좋은 기업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몇년이 지나자 그 기업은 해체되었고, 또 다른 모습의 기업이 각광을 받더라구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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