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히다] 서울역에서 경성역까지... (Photos of old Seoul staion)

[2018.7월]

안녕하세요! 주말입니다.

얼마 전에 정말 우연히도 경의선을 타려고 이동하다

서울역 구청사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뭔가 좀 무섭기도 했지만...

흐음... 조명빨에 심쿵한 것 같습니다.

오늘 전 서울역 과거 사진에 꽂혀 봅니다!!

[2017.8월]

어릴 때 서울역 구청사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에 몇 번 갔었다는데

슬프게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항상 졸린 상태에서 끌려 나와 자고 일어나면 도착해있어서 그런 거겠죠?;;

이제는 '문화역서울284’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이상하게 서울에 살면 더욱더 안 가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산타워며 경복궁, 창덕궁이며... 다들 그렇지 않으신가요?ㅎㅎㅎ

[1968-1973년경]

[1960년대 서울역 근처]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듭니다.

서울 같으면서도 서울 같지 않은 느낌!

자동차도 건물도 다 신기신기! 클래식한데 밝은 컬러감이 참 좋습니다.

1948년 경성역

[1925년 준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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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건축과 교수, 츠카모토 야스시 씨가 설계한 서울역.

부산역과 한국은행 본점도 설계한 건축가로 유명하죠.

원래는 건물의 규모를 크게 계획했지만 자금부족으로 확 줄여서

도쿄역의 1/4 정도의 크기만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쿄역을 모델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우세했으나

최근에 발견된 도면으로 인해 1896년 건축된 스위스의 루체른역이 모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실에 안도했다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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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대합실/ 1.2등 대합실/부인 대합실/ 귀빈예비실/ 이발소/

최초의 서양식 레스토랑 겸 카페였던 대식당 '그릴' 이 있었고

그릴은 그 당시 아무나 갈 수 없었던 곳으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오픈 당시(1925년)에는 모던의 끝을 달린다던 선망의 장소가

이제는 첨단 유리유리(글라스ㄷㄷ)한 서울역 신청사에 밀린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기차가 다닐 때만 해도 명절이면 줄을 사려고 구청사 앞에 대기줄이 바글바글하고

70년대에는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로 2-30명이 목숨을 잃은 적도 있을 정도라는데

그것도 다 과거 사진과 뉴스로만 남아 있네요...

나중에는 과거 혹은 추억여행으로 구청사에서 출발하는 과거 여행 기차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꼭 탈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과거 사진을 보고 나니 앞으로 서울역 구청사 주변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갈지 궁금해집니다.

[@saenarynk 블로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