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H에 대한 단상. BCH의 미래는?

안녕하세요. @saios입니다.

이번 BCH 많이들 수익 보셨나요?

수익보신분들에게는 축하를, 손해보신 분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BCH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반대의견도 환영합니다. 올바른 토론은 모두에게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6시경 비트코인캐시 BCH가 난이도 400%상승을 단행했습니다.
난이도가 130에서 520까지 4배가 상승했고, 그에 따라서 채산성이 1/4토막이 났습니다.

저 또한 auto로 BTC와 BCH 중 채산성 좋은 코인을 채굴하고 있는데요.

난이도 상승을 기점으로 BTC채굴수익이 높아졌기 때문에 BTC채굴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서 오후 1시 현재 BCH의 넷해시는 2700PH

비트코인 BTC의 넷해시는 5450PH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밀렸던 트랜젝션을 처리하고.. BTC네트워크가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BCH의 하드복구(하드포크..)가 예정되어있지요.

아마 하드복구 이후에 난이도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난이도 상승에 따른 적정 채산성을 유지하려면 BCH의 가격이 최소 2~3배는 뛰어야 합니다.

난이도가 하락할 가능성을 보면 최소 BCH의 가격은 300만원

난이도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BCH의 가격은 450만원 이상이 되어야

비트코인보다 많은 해시를 점유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락을 하게되면 굳이 비트캐시가 오버슈팅을 할 필요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더 넷해시를 뺏어온다면 어제 보여준 BTC의 약점..

사실상 BTC의 거래기능이 마비되었던 상황이 또 다시 벌어지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즉 BCH가 BTC를 넘어선다면, BTC가 그동안 상승할 수 있었던 모멘텀인 탈중앙화에 큰 타격을 입히며

채굴업자들의 손으로 이 시장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누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BCH도 BTC를 넘었는데, BCH를 넘은 또 다른 암호화폐가 등장할 확률도 대단히 높아지지요.

비트코인캐시 골드 비트코인캐시 실버 비트코인캐시 클래식 등등.. 무수히 많은 코인들이

하드복구 열풍을 일으키며 BCH의 지위를 넘보려 할 것입니다.

과연. BCH의 펌핑주체는 정말 BTC의 자리를 원하는 것일까요?

그렇게 되면 시장이 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심하게는 암호화폐 시장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BTC의 탄생, BTC가 가치를 가지게 된 과정, 우리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이유들..

BCH가 BTC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과연 계속 이 시장에 투자를 할 것인가?

참 어려운 시장상황입니다.

제 예상은 BCH가 추가펌핑을 해버리면 BTC가 위협받게 되고

BTC가 위협받으면 이 시장이 존립이 위태롭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BCH의 다음 움직임은 두가지로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1. BCH가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130~200만원선)

->BTC가 70~80%선의 해시파워를 가지고 BCH가 20~30%의 해시파워를 가진다.

->BTC가 상승하면 BCH가 일정비율로 커플링이 되어 함께 상승하며 공생한다.

1-1
-> BCH 세력은 다시 한 번 BTC에 도전해 볼만한 여지가 남고, 지속적으로 BTC에 위협을 가한다.
이 경우에 꾸준히 하드복구 열풍이 불며 여러가지의 아류코인이 계속 나와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킬 것 같습니다.

1-2
-> BCH가 BTC의 눈치를 보며 BTC에 도전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또는
다른국가가 BTC의 해시 점유율을 높여 중국주도의 해시 독점을 견제한다.

이 경우에 하드복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BCH가 얌전히 BTC주도의 시장을 따라간다면.
또는 다른국가(ex.미국,일본)에서 BTC 해시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서 견제한다면
특정세력이 BTC를 흔드는 일은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2.BCH가 하락을 한다 (130만원이하)

->BTC가 대부분의 해시파워를 가지고 가고 BCH는 시장에서 외면 또는 비난 받는다.

->BTC에 도전한 댓가는 좋지 않다는 것이 시장에 각인되며 BTC의 상징성은 유지가 된다.

->하드복구를 해서 추가로 아류코인이 나오더라도 어차피 BTC를 이기지 못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BTC의 주도로 시장은 계속 커진다.

이런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초보인 저의 사견일 뿐입니다. 중간에 변수도 많고,
정부의 개입이나 여러가지 외부요인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도 미래는 모릅니다.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수도 있구요..

어제 자정경, 오늘아침 9시경 빗썸에서 대시가 100만원을 순간적으로 터치를 했죠.
대시 뿐만아니라 모네로 제트캐시등.. 순간적으로 번갈아가며 펌핑을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BCH의 큰 펌핑은 끝냈다는 신호로 이해가 되네요.
내일 하드복구 이후에 추가로 잔펌핑이 있을 수는 있으나,
빗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외부로 인출하는 과정에서
대시,모네로,제트캐시를 이용해서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폴로닉스와 비트렉스의 출금정책은 모든화폐를 합쳐 일 한도를 정해놓고 인출이 가능한데
빗썸의 경우는 코인별로 인출한도를 별도로 두기 때문에
큰 자금이 빠져나갈때는 여러 코인으로 나눠서 출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