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os의 가상화폐 투자이야기 1편 리플!! feat.빗썸의과거

트레이더에서 채굴업자로 도약을 꿈꾸는 @saios입니다.

저는 올해 3월에 가상화폐를 처음 접하고 여윳돈 3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이더리움/리플/모네로/대시로 구성하였습니다.

https://coinmarketcap.com/ 시가총액 10위권 이내에서 투자대상을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중학생때부터 주식투자를 했지만, 코인시장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으므로..

주식시장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방법으로 알려진

시총상위권 분산투자를 코인시장에 적용해봤습니다.

왜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에 구성하지 않았는지...ㅠㅠㅋㅋㅋ

오늘의 주인공은 그 중 가장 큰 수익률을 안겨준 리플입니다.

2017년 3월18일 해외거래소 폴로닉스에서
리플을 개당 0.00000567~0.00000682,
즉 567사토시~682사토시에 10만개를 매입했습니다.
총 0.63BTC의 가격이었는데, 당시 1비트코인은 110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하므로
0.63x1,100,000=693,000원. 즉 리플 1개당 단가는 6.93원입니다.

지금 리플의 시세를 감안하면 당연히 전재산 몰빵을 했어야만 하는 가격입니다 ㅎㅎ

하지만 그 때 리플은 시총 5위권이긴 했지만 너무많은 발행량(1000억개)때문에

모두들 리플의 가격은 오를수가 없다,
리플은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곧 망할것이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분산투자를 해놓고 취직을 해보겠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문득 4월달경 폴로닉스에 들어가보니 리플이 7~8배가 상승해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왠떡이냐!!

하지만..과도한 욕심에 10배 가면 모두 처분하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공부에 전념합니다.

그렇게 또 한달이 흘러 5월달.. 코인원에 리플이 상장했다고 해서 들어가봤더니

무려 리플 가격이 400원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무려 5000%가 넘는 수익률..

이 무렵 코인원 채팅방에서는 리플을 2천만원어치 샀는데 10억이 되었다는 인증샷도 나오고

이더리움과 리플이 시총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면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빗썸에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등이 연이어 상장을 하게 되었는데

이른바 '빗썸상장이벤트'라고 하죠..

당시 10만원남짓이던 대시가 상장하자마자 67만원에 거래가 되고

라이트코인,이더리움클래식 등도 빗썸에 상장하니 프리미엄이 붙어 고가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현상을 보면서 리플을 빗썸에 상장할 때 팔면 그때가 고점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던 대망의 6월1일 빗썸에 리플이 정식으로 상장하게 되었고,

당시 타 거래소 시세는 400원남짓이었으나

빗썸에서는 상장프리미엄이 붙어 580원~599원에 저는 10만리플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69만원에 구매한 리플을 5900만원에 팔게 된 것입니다. 약 84배, 8400%의 수익률입니다.

땡잡았다!!! 라는 생각으로 시세를 구경하던 그 순간,
빗썸의 리플가격이 하염없이 치솟으면서 600원 700원 800원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단타욕구가 마구마구 치솟았습니다.

800원에 사서 900원에 팔면 얼마를 버는거야 대체..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꾹 참고 구경만 했습니다.

리플의 전세계 거래량중 20%이상이 빗썸에 리플이 상장되고 단 몇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타 거래소의 시세는 400원근처였는데 누가봐도 비정상적인 상승이었습니다.

어...어.. 하는 그 순간 890원까지 올라갔던 빗썸에서 갑자기 서버가 터져버렸습니다.

서버가 다시 열리고 시세를 확인하니 400원대..

고점에서 달리는 말에 올라탔던 많은 분들은 그렇게 엄청난 손해를 봐야만 했습니다...

피해보상?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거래량이 발생되어 서버가 감당을 못했으니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인가 오버랩되지 않습니까?

이번 비트캐시 펌핑때 빗썸은 전세계거래량의 45%를 독차지 했습니다.

이번에도 고점에서 빗썸의 서버는 터졌습니다.

빗썸은 똑같은 변명을 합니다. 예측거래량을 넘어섰기에 부득이하게 발생한 상황이다.

세계 1위거래소가 하는 변명입니다.

빗썸뿐만 아니고 모든거래소가 거래량이 몰리면 다 서버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아직 가상화폐시장이 너무나 작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거래소가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지난 5월달에 이더리움,리플의 펌핑으로 전세계적인 가상화폐 투자열풍이 불때,

압도적인 거래량으로 타 거래소들을 압도하던 세계 1위거래소 폴로닉스는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고 DDOS 공격등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서버가 다운되곤 했습니다.

그 때 비트렉스나,비트파이넥스,빗썸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이동을 하게 되면서

현재 폴로닉스는 세계 7~8위의 거래소로 추락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리플을 저점에 사서 고점에 잘 탈출했고,

이번 비트캐시 펌핑때도 관망만 했기때문에 피해는 보지 않았습니다만..

주변에서 피해를 보신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같이 돈을 벌면서 시장이 커가는게 가장 좋겠지요.^^

제 경험에 의하면 코인시장에서 특정 거래소 주도의 가격급등,
특정 거래소 거래량 독점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
일단 탈출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조금 더 벌겠다는 욕심에 모든것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거래소는 여러분들이 고점에 팔 수 있도록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혹자는 이런얘기를 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거래소다.

빗썸얘기를 하다보니 순간 욱했네요 ㅎㅎㅎ
아무튼 리플을 모두 다 처분하고 200원대에서 저는 다시 10만리플을 고대로 매입했습니다.
리플의 미래가 너무나도 밝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중에서 당장 현실에서 사용가능한 코인이 많지 않은데
리플은 당장 현실에서 쓰기에 가장 이상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입니다.
물론 탈중앙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요.^^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성공투자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