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에게 , 남자답지 못하게

in kr •  6 years ago 

수현이에게 , 남자답지 못하게

VOL.12
2018. 10. 22 | Written by @salthd

    

    안녕 수현아.
토요일은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한 날이었어.
벌써 6년전이네. 그날 날씨도 엄청 좋았고 오후 3시 30분 결혼이었는데 끝나고 비가 왔지. 친구들은 비온다고 뭐라 뭐라 했지만 나와 엄마는 그동안 준비한걸 모두 잘 끝낼 수 있써서 기분좋았단다. 엄마랑 아빠랑 조금 싸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새벽 3시에 극적으로 화해해서 너무 준비 없이 끝났지만.. 다음에는 꼭 좋은데로 놀러 가도록하자.

어제는 엄마친구가 놀러와서 놀이방에 블럭 놀이방에 갔어. 그런데 수현이가 두시간을 놀아도 나오려고 하지 않는거야. 성빈이는 너무 어려서 빨리 자러 가야되는데 말이야.

요즘에 수현이가 졸리면 슬슬 짜증을 부리기 시작해. 아빠가 너무힘들어도 꼭 안아줘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아빠도 같이 화를 내는거 같아서 항상 미안하다, 수현아.

그리고 매일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서 팬티를 갈아주는데 너무 힘든거 같아 이건 내가 어쩔수 없는거라서 열심히 빨래 해주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PS


  • 수현이가 짜증이 늘었다.
  • 밤기저귀를 거부해서 날마다 이불빨래를 양산중이다.
  • 와이프가 벌써 7개월째.. 이분도 짜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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