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에게 5.

in kr •  7 years ago 

안녕 수현아 아빠야.
오늘 아침에 아빠가 조금 늦게 일어나서 수현이가 아빠를 회사에 못가게 하는바람에 아빠가 오전에 반차를 쓰고 놀다가 어린이집에갔어. 전날 회식하느라 못놀아줘서 미안해.

아빠는 수현이가 멋있는 사람이 되길바란다. 사람은 매너가 있어야해. 항상 나의 이익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말을 할때도 듣는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말할수있는 사람이 되길바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단다. 하지만 옆에있는 사람이 잘되야 자기도 빛나는거야. 세상은 혼자 살수 없단다.
하지만 니가 사는 세상은 그렇지 않을꺼야. 사람의 인성이나 내면보다 외모나 겉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단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이야.(아빠는 한국을 사랑한단다)
가끔 친구들보면 이민을가거나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 하지만 나는 그러고싶지 않다. 물론 나의 의견이 중요 하지않겠지만..
잘생기고 큰키보다 훨씬 중요한것은 바로 너란다. 무엇보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바래.

어느날 수현이가 졸렸는지 아빠를 때리고 못난짓을 한적이 있었다. 나도 너무화가나서 그만

아빠:수현이가 아빠를 계속때리면 아빠도 똑같이 때릴꺼야

라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몇분후 졸렸는지 잠들어버렸다.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다음날 퇴근후 수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수현: 아빠, 우리 칭구지이?
아빠: 그럼 아빠는 맨날맨날 수현이친구야

2018-05-30 수현이 친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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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아빠가 되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보기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야 할텐데..말입니다..^^
한수배우고갑니다

옆에 있써주는게 좋은 아빠죠~

쏠트님께 본받을점이 참많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