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GRAPHGEAR 1000 Pentel 마음에 든다. - 2018.3.7 추가

in kr •  7 years ago  (edited)

영영사전을 보며 원서를 지독하게 인내하면서 보자는 의도로 영영 Vocabulary Builder를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그럴려면 예민한 샤프가 필요했던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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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근처 문구점에서 이것저것 만져 보다가 GRAPH 1000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을 사려고 구글링하다가 핫트랙스가 그나마 가격 저렴해서 사려고 봤더니 GRAPHGEAR 1000이 보여 광화문 교보문고에 갈일이 있어 만져 보았는데 그립 느낌은 GRAPH 1000이 좋았는데 그립 부분이 고무라 마음에 안들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별로 촉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덧 GRAPHGEAR를 주문해버렸던 것이다.
사실 그냥 만져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택백가 도착해서 이렇게 저렇게 만지다가 사용해보니 점점 내 손가락에 얘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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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있는 클립 부분을 우연치 않게 눌렀더니 촉 몸체가 쏘옥 들어간다.
다시 캡을 눌렀더니 촉 몸체가 나온다.
아니 ... 이렇게 좋은 기능이 있었다?
내 만년필이 이런 식이라 참 묘한 인연이다. 샤프와 만년필이 같은 형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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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를 나도 모르게 돌려봤다.
놀랍게도 HB 글씨가 H, 2B, B로 바뀌는 것이다.
(추가: 오늘 생각났다. 요즘 샤프심의 사양이 다양하다. 아마도 샤프심마다 저 위치를 맞추어 사용하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한 기술이 숨었다.)
나한테 기계가 역시 생명같아. 매뉴얼에 없어도 나의 호기심을 아주 자극하고 그 자극에 맞게 놀라운 기능들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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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모르겠던데
손가락에 익숙해질수록 좋아져버린다.
느낌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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