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생부종합전형보다 수능을 선호하는가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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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생각하는-대입정책9.jpg

여지껏 대한민국 정부는 진영을 막론하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정책을 시도하였지만 항상 학부모들의 불만만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예외는 아니라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만
아직 포기는 안하고 개편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학종보다 수능을 선호할까요?

바로 수능같은 시험방식이 외부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론 있는집일수록 자식의 학업성취도도 높다고는 하지만 대리시험이라도
치지않는 이상 공부는 자신의 의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무리
사교육을 한다고 해도 별 의지가 없으면 의미가 없죠. 반면 학종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에 타인의 손길이 닿기가 쉽습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소개서가 있는데요 자기소개서는 이미 사회에서도 자소설이란
비꼬는말이 있을정도로 문제가 심한건데 사회에서 자기소개서를
남발하다보니 입시제도까지 넘어와버린 상황입니다. 일단 항목에서부터
현실적이지 않은데 리더십이나 역경에서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같은
일반적으로 경험하기도 힘들고 왜 묻는지도 모를 항목들이 대필을
유도합니다. 더군다나 사회에서 자소서 요구를 남발하면서
전문 대필까지 성행하는게 현실이죠.

그래서인지 학종 개편에서는 자소서가 금지된다고는 하지만 자소서는
문제의 대표일뿐 자소서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학생부 자체가 꾸미기의
대상이 되었다는 말처럼 보여주기식 행사들이 늘어나고있죠.
자원봉사조차 스펙이 되어버린게 현실입니다. 다양한 능력을 보자는
목표가 다양한 활동을 돈으로 누가 더 많이 채워넣느냐로 변한셈입니다
학생부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컨설팅은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죠.

이런 문제로 입시부담이 늘어났다고 보기도 합니다. 공부외에 크게
신경 쓸 것이 없던 상황에서 갈수록 입시제도가 다양화하고 복잡해짐으로서
부담이 가중되고 그에 따른 사교육만 더욱 늘어났다는것이죠.
사실 이건 한국 교육계의 전반적인 문제같기도합니다. 부담을 덜기위해
입시 방법을 다양화한것을 모든 입시방법에
대비해야한다는것으로 받아들이는것이죠.

공정성 문제 또한 여전합니다. 저번달에 대학에서 부모 직업을
평가했다는게 밝혀지기도 했고 조작 논란도 여전하죠.
주관적 평가이기때문에 따라붙을 수 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결국 이런문제들
때문에 그나마 객관적 평가요소인 수능을 선호하게되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이 현상은 비단 입시에만 국한된게 아니고 최종적으로
취업문제에도 직결되어있습니다. 취업현장에서도 애매한 자기소개서나
면접보다 시험을 선호하는것은 주관적 평가에 불신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불신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한국의 시험 선호 현상은 계속될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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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
불금 잘 보내세요 ^^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이 저신뢰 사회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니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믿지 못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수능과 같은 시험으로 모든 과정을 대체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당장 sky 명문대학교 정시입학생의 거의 절반이 강남 3구로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도의 변경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간 신뢰 회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제도를 바꾸는 건 미세한 차이만 불러올 것입니다.

시험으로 들어가는건 실력이니 인정하자는거겠죠. 지금의 학종 확대방침에 반대하는사람들은 학종을 실력없는 고위직 자녀의 꼼수입학 정도로 생각하고있으니....신뢰도 신뢰지만 교육부분은 한국 특유의 학구열까지 얽혀서 복잡하긴합니다.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지식 암기의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아니 대학 간판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만으로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언제쯤 찾아올 수 있을지..
과연 그런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도 아주 객관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1세기에 공정성(?)을 위해전 과목 모든 내용을 시험으로 하는 것도 우습지요

각 입시 제도가 변화해 가면서 나름 장점들이 있었는데 과열된 교육열(?) 혹은 관심으로 제도의 변질들이 계속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어떤 입시 제도가 공정한 제도가 될지
교육 정책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은지 궁금하네요

시험도 결국 과목이 정해져있으니 유불리가 있긴하죠.

특히 대한민국은 인맥사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