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맞춰가는 토끼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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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겨울철에 털갈이를 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갈색털을 가지고
있던 토끼들이 겨울이오면서 흰털로 털갈이를 하죠. 새로 자라난 흰털은
기존보다 두껍고 밀도가 높아서 추운 겨울철 보온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겨울에 눈이 쌓인 산에서 좀더 위장하기에 편리한 이점을 가지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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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후 변화로 따뜻한 겨울이 수차례 찾아오자 털갈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토끼들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서식하는 눈덧신토끼(snowshoe hare)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이 지역의 토끼
일부가 위의 사진처럼 겨울에도 갈색의 털을 유지하는것을 발견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연구팀은 좀더 추운 북쪽 캐나다 유콘 지역에 서식하는
동종의 토끼하고도 비교를 하였는데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토끼는 윗지방에
비해 솜털의 밀도가 58%적었습니다. 솜털을 보호하는 보호털(guard hair)의
경우는 밀도는 32%적고 길이는 20% 짧았다고하네요. 즉 상대적으로
보온효과가 적은 털을 겨울에도 유지하고 있는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된다면 겨울에도 털갈이를하는것보다 그대로
유지하는게 유리하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연구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토끼는 상대적으로 번식이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 비해
빠른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에게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까요? 물론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식지를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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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마냥 귀엽다고만 생각한 토끼였는데 새로운 정보 배웠네요! 보팅/ 팔로우하고갑니당!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안타깝네요...

아무리봐도 야생의 세계는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하죠 !! 지구상의 모든게~!!

초식동물은 기후에 빨리 적응못하면 바로 잡아먹히니...

토끼를 통해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되네요.. 안그래도 올해는 제외하고 작년까지 계속 겨울이 따뜻해졌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신기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