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주를 좋아한다.
처음처럼이나 좋은데이는 다음날 숙취가 너무 심해서 싫고
기왕이면 참이슬이 좋다.
오리지날을 먹을 때도 있지만, 당연히 후레쉬가 더 좋다.
우리 집은 금요일 밤마다, 늦게 저녁식사를 한다.
가족이 모두 모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늦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메뉴는 순대국이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한모네 순대국인가? 이모네 순대국인가?
가서 먹은 적은 없고 항상 포장해서 사와서 먹는 곳이었다.
내장냄새가 안나서 좋다. 1인분에 6천원이니 저렴하기도 하고.
어제는 먹다가 술이 남았다.
다급하게, 배달의 민족을 보고 알곱창을 시켰다.
좀 늦게 왔다.
불맛이 너무 쎘다. 아직까지도 혀에 불맛이 남아 있는 느낌.
그래도 소주랑 먹기는 딱 좋았다.
사진을 못 찍었네.
소주는 좋다.
내가 좋아하는 안주들이랑 어울려서 좋고,
다른 술에 비해서 싸고 취하기도 쉽다.
초록색으로 빛나는 투명한 병에서 돌아가는 회오리는 보면 볼 때마다 신난다.
요즘은 후레쉬에 지은이가 없고, 그냥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짜증이 난다.
그래도 좋기는 좋다.
근데 이런 글 써도 되나 모르겠네. 일단 쓴다.
불금 덕분에...숙취로 인해서.....하....소주.....지금은 초록병만 봐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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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하지만 다음주가 되면 또 몸이 원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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