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몰입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당연해서 그 행복함을 쉽게 느끼지 못할때가 종종 있다.
나라는 사람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기준치가 높아진건지
아니면 점점 더 감각에 무뎌져가는 것인지 구분도 안되는 건조한 일상이 반복되어서 그런가 ?
또 위와같이 이렇게 '상황을 부정하는 생각은 가급적 안하고싶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머리속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의 나는 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일테지.
2014년 11월에 시작한 살사는 이제 3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얼마전에 오래간만에 만난 형과 만나 취미로 살사를 하고있고 3년이 되었다라고 하니
꽤 놀란듯한 표정과 느낌을 표현하던 그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하다.
그도 그런게 뭔가를 1년 이상 꾸준히 임한다고 하면
'그 분야에 대해서 꽤 숙달되었겠구나' 라고 사람들은 보통 생각들을 하는데
그런 의미도 있겠거니와
과거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았던 나의 모습을 지금의 나에게 대입하려다보니 오는 의외를 느껴서 그랬겠거니 싶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마주해야하는 어떤 분야에
사회적이지 못했던 사람이 그것을 수년간 임하고 있다는 그것.
뭐랄까 나는 그것을 중독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만족스럽지 못한 살사계 주변 환경, 사람들 구성, 수준 등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만나면 항상 작은 불만 얘기들을 툴툴대는 것이 반복되어도
결국에는 다시 떠올리는 그 대상이 살사라는 것이니 웃기고 아이러니 하다.
하고 싶은 모습들, 패턴들, 음악들을 유튜브 속에서 헤집고
마침내 하나씩 그것을 찾아갈때 느끼는 희열과 즐거움.
내가 그것을 닮아가고 있다고 상상할때의 즐거움.
춤을 추고 있지않아도 계속 생각이 나고 떠오른다.
구석구석 아픈 몸을 이끌고 툴툴 대며 춤을 출때도, 추고있지 않을때도
멀리하고 있을때도 머리속에 항상 맴돈다.
이게 뭐라고 참 계속 생각나고 안달나고 그러는지
그렇게 또 툴툴대는 나.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것.
오랜만에 글을 쓰셨군요!
저도 살사 배운지 이제 5개월 되갑니다..
전에 쓰신 글들도 정말 와닿네요 ㅎㅎ
팔로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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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ㅎㅎ
이제 5개월에 접어드셨으면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사람들 사이의 친분, 보이지 않는 춤을 통한 경쟁, 어느새 주말 저녁은 삭제된 일상이라든지 등등
분명한건 잘 가꿔나가면 세계 어디에서도 심심하지 않을 좋은 취미니깐
꼭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즐거움을 위해 지금도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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