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댄스는 남자가 살아남기 어렵다 ?
취미로 살사 댄스에 입문한 남자들은 처음엔 이런 신세계가 또 어디있나 하고 마냥 즐거워한다.
그러나 더이상 보호받지 못하는 공간,
그러니까 강습을 벗어나 소셜을 즐기기 위해 살사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온전히 자기가 가진 역량으로만 춤을 즐겨야한다.
냉정한 경쟁을 느끼게되는 이때부터 춤은 재미로 다가오기 보단 스트레스로 느껴지기 마련.
먼저 배운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에게 여자 동기들은 계속 붙들려서 나가고
선배들처럼 동기들과 춤을 출 수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한없이 작아지기 마련이다.
여자동기들이 나를 챙겨줘서 춤을 권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법도 한
이런 생각들과 순간들이 반복이 된다.
이때부터 남자들의 살사댄스 본격적인 입문이 시작된 것이며
여자 동기들은 선배 남자들의 앞선 리딩과 패턴에 매료되어
어느 순간부턴 남자 동기들을 자주 찾지 않게된다.
<홍대 살사 클럽 하바나 사람들로 붐비는 금요일 중 / 남자들은 살사댄스에 입문해서 하바나까지 오기까지가 쉽지 않다.>
'내가 이런 쭈구리가 될려고 이 춤을, 취미를 배우는걸까 ?'
라는 생각에 빠지며
동호회 정모 끝난 후 뒷풀이 술자리로 그 시간을, 설움을 버텨내거나
아니면 그길로 관두거나
남자들은 이렇게 처음에 부푼 꿈을 안고서 살사 댄스에 입문하지만
이런 까닭에 빠른 속도로 이탈하게 된다.
<남자로 살사 댄스를 시작하는 이상 여성의 춤 거절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내가 아는 어떤 동생은 클럽 하바나 초급 시절 이름도 모르는 어떤 여자와 춤을 추게 되었는데
그 여자의 좋지 않은 표정에 상처를 받아 춤으로 복수를 하고싶단 맘에 춤에 엄청난 매진을 했지만
목적이 그러하다보니 실력이 잘 늘지도 않은 것도 있고 그 이후로 그 여자를 더이상 볼 수 없었기에
복수의 대상이 없으니 춤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서 얼마 안되서 그만두게 된 예도 있었다.
남자이기 이전에 사람이라서 상처받는데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초급때의 얘기들 위주로 주로 한 것이지만
초중급, 준중급, 중급, 고급 등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정교한 춤에 대한 것, 여자를 만족시켜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 ?
사람들은 춤을 배울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을 시키는데 엄청난 공을 들인다.
좋은 수업을 듣고싶어라 하고 그것으로 인해 내 춤이 좀 더 나아지길 바라며
그로인해 상대방, 춤추고 있을때의 내 파트너가 즐겁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줬으면 하는 기대를 한다.
대부분 이런식으로서 상대방을 위한 춤을 춘다.
누군가를 위해주는건 분명 좋은 일이다.
요즘 세상에 자기 자신만 신경쓰느라 바쁜데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봐야할 점이 있다.
가끔 살사추는 여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선호하는 이성상에 대한 얘기도 종종 하게되는데
~이런 사람이 좋고, ~저런 사람이 좋고, 요런건 별로고, 저런건 또 별로고 등등
얘기를 듣고 아 그렇구나 하고 얘길 듣고 머리속에 남겨두지만
정작 이 사람들이 같은 살사 하는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게되는걸 보면
그 여자들이 별로라고 여기는 부분들을 가진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는데 주목해야한다.
무슨말이냐면 어떤 사람을 선호하고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만 보게된다는 것이다.
이런건 대부분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매너 등의 그 사람이 가진 인간성을 보고 느끼는 부분이 많다.
이런 남자들에게 냉정하고 가혹한 잣대라고 들이미는 살사판에 살아남는 법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춤을 추는 사람이 되거나
-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타고난 외적 조건과 끼가 있어야 된다. 그래서 비추천
- 마치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연예인으로 다시 태어나란 말과 다름이 없는 것
내가 어느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있다.
<적어도 내가 좋은 사람이라면 나를 마다할 사람은 없다.>
내가 괜찮고 좋은 사람이라면 여자들이 이런 나에게 호감을 느낄때
나와 춤추는데 있어서 한없이 관대해진다.
내가 가진 춤이 다소 모자랄지라도 그녀들은 충분히 이해해준다.
앞서 말했지만 춤을 못춘다는 단점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단점이
나의 인간성, 됨됨이 등 이런 인간적인 면으로 다 덮어버릴 수 있다는데 있다.
물론 춤을 아예 등한시 하란 얘긴 아니고 내가 즐기기 위해서라도 춤은 꾸준히 늘려야한다.
다만, 살사인 여자들과 꾸준히 교분을 쌓고 친해지면
춤만 어중간하게 늘린 사람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생긴다.
춤을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발전시키는데는 개개인의 역량이 제각각이라서 한계가 있다.
기왕이면 나라는 사람을 자체를 괜찮게끔 만들고 그걸로 시작하는게 훨씬 더 수월하고 현실적이다.
이제 막 취미로써 살사 댄스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나는 꼭 춤을 잘 하려고 하는 노력의 방향보다
이렇게 내가 상처를 받지않고 즐길 수 있는데에 방향을 두도록 하고싶다.
결국 이 춤은 커플 댄스이기에 남자와 여자의 문제와도 직결이 된다는게 내 생각.
살사 댄스를 왜 소셜 댄스라고 하는지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면 답이 더 명료해지지 않을까 ?
<살사 댄스는 혼자 추는 춤이 아니다>
일단 이렇게 시작하고
그 다음 더 재미있게 즐기기위해 실력을 늘려야한다.
실력을 늘려서 재미를 느끼자라는 말은 앞뒤가 바뀐 것이기에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재미를 하염없이 목빠지게 기다리는 꼴에 지나지 않는 것.
그렇다면 즐기기위한 춤은 어떻게해야 잘 출 수 있을까 ?
이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 주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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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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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역시 춤은 쉽지 않네요.
남 신경 안쓰고 나혼자 즐기려니 서로의 마음이 중요하고 같이 추려니 너무 상대방만 신경쓰고... 잘조절 해야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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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보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누구나 있잖아요 ㅎㅎ
커플댄스는 그게 더 뚜렷하더라구요.
파트너를 만족시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랄까
이걸 내려놓는게 참 어렵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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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you my friend, and you are awesome, i know that. !! @ronaldmc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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