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바다>를 보고

in kr •  7 years ago 

<그날 바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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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쁜 사람입니다. 이래저래 해야 할 일도 많고 마누라 심부름도 태산이고 읽어야 할 책도 쌓여 있고 봐야 할 영화도 줄 지어 섰다가 나중에 어둠의 경로로 다운도 못받아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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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영화(라고 해야 하나 다큐라고 해야 하나)를 봤습니다. <그날 바다> 원래는 안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아내가 교회에서 MT를 가면서 주말 저녁 일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동네에 있는 극장의 <그날 바다> 시간이 딱 맞는데 표가 절반이나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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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바다2.jpg

이 영화의 영어 부제는 Intention이더군요. 인텐션. 우리 말로 하면 의사(意思), 의도(意圖), 또는 좀 불려 해석하면 고의(故意)로 번역할 단어죠. 애초 제 기억으로는 이 부제가 원래 예정된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그날, 바다> 하는 잔잔한(?) 이름으로 바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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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뀐 건 제목 뿐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건 없었습니다. 파파이스 치킨에 양념을 뿌린 정도랄까요. 즉 이 영화는 철저하게 세월호 참사는 고의 침몰, 또는 기획된 사건이라는 가설(?)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파파이스를 뼈대로 그 이전과 이후 이야기를 덧댄 느낌이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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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세월호의 아픔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 이 다큐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 이상한 점이란 다름아닌 항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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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영화의 제작자인 김어준님께는 독보적인 장기가 있으시죠. 더 플랜의 ‘K값’처럼 일반인으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그럴듯한 논리로 구성된 ‘팩트’를 들이밀고 그 팩트(?)를 통해 스토리를 꿰맞춰 가는 구성 말입니다. 그런 선입견을 갖고 봤어도 항적도는 참 이상하긴 했습니다. 해군 것과 해양수산부 것이 다르고 근처에 있던 배 둘라에이스와도 다릅니다. 이 기이한 항적도의 차이를 영화는 꽤 자세하게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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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죠. 이상한 일이죠. 국록을 먹고 살아가고 그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항적도가 이렇게 판이하게 달리 나올 수가 있으며, 그걸 국회에 버젓이 제출까지 했다니 이상하지 않을 수 없죠. 그런데 뭔가 이상할 때 우선 필요한 건 이상한 원인에 대한 규명이지 이상한 결과에 대한 판단이 아닐 겁니다. 즉 취재란 “왜 그랬을까.”의 추적 작업이지 “이상하네. 뭔가 있어.”의 선언이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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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공무원 하나가 청문회에서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라는 답변 하나 남긴 거 말고는 이 항적도의 차이가 ‘왜’ 발생한 건지 취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군과 해수부의 장비가 다룰 수도 있고 항적도 그리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을 텐데, 아니면 직무유기하고 있다가 대충 자기들이 작성해 넣다 보니 서로 다를 수도 있을 텐데, 이게 ‘왜’ 다르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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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어서 이 말을 하고 싶어서죠. “모든 것이 조작됐다.”

.세월호항적.jpg

이 결론(?)이 나와야 영화의 다음 주제, “그럼 무엇을 위해 조작했을까?”로 사람들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 소유(?)의 배, 기관사를 불러서 수사하고 사고 발생 시간을 맞추고 자살 시도까지 하게 만든 국정원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면서 무엇을 조작한 것일까?로 점프하려면 그렇게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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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워낙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해군과 해수부 등 각종 기관의 항적도가 서로 다른 것이 왜 ‘조작’의 증거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정원이 사고에 개입돼 있고, 발 빠르게 움직였고, 치밀하게 기획했다면 항적도가 그렇게 중구난방인 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닌가요? 국회건 조사위원회건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게 항적도일 테고, 어차피 줄 수 밖에 없는 자료인데 그렇게 ‘유능한’ 국정원이 그 자료를 그리 소홀히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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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정원에게 ‘유능한’이라는 형용사를 썼냐 하면, 영화에서 국정원으로 대표되는 어둠의 세력을 정말로 유능한 존재로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무슨 주연 배우처럼 등장하는 감독님과 제작자분은 (이상호 기자도 그렇더만 이건 뭔 트렌드인지 원) 무척 연구와 고민을 거듭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이미 전제가 있죠. “항적도가 조작됐다. 뭔가 숨기려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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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저기요, 그게 조작 아니고 뭔가 서로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닐까요?’ 하는 질문은 파고들 틈이 없습니다. 저 거대한 어둠의 무리가 숨기고 있는 저 낮은 곳을 향하여 영화는 숨가쁘게 달려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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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를 세우고 접근하는 취재는 사실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자신들의 전제에 맞는 팩트만 내세우고 전문가에게 그 팩트만 제시하여 적절한 답변을 얻으며, 그에 유리한 정황들을 수집하여 그 정황들을 설득력 있게 만들 시뮬레이션을 넣고 스토리를 구성하면 되는 거죠. <다이빙벨>에서도 그랬고 <더 플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으며 <이상호> 아니 아니 참 <김광석>에서는 악의적으로 써먹었던 방식입니다. 즉 ‘반론’의 부재입니다. 이 영화에는 ‘반론’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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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신 분이 많으시겠죠. 이 영화는 재난 극복의 영웅 스토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적적으로 사고를 면하고 책임을 다한 기장에게 책임이 물어지고 그 근거가 시뮬레이션으로 제시되는 상황에서 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뮬레이션과 싸워 자신의 정당함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더 강조돼 있죠.

허드슨강.jpg

사고는 기계가 내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내는 것이기에 시뮬레이션과 기존의 ‘상식’만 가지고는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은 일정한 부분의 진실을 보여 주기는 하지만 맥락을 상실하기 일쑤고 인간의 상식은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을 보이는 인간에 의해 짓밟히기 일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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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론 없는 주장과 근거의 퍼레이드가 절정에 달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앵커설입니다. 해저 지형, 해저 등심선과 세월호의 항적도 (제작진이 여러 항적도를 종합하여 맞춘)를 검토한 결과 ‘소름이 끼치는’ 결론이 나왔다고 인터뷰가 등장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내놓는 회심의(?) 주장이죠. 파파이스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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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톤 짜리 배를 몰던 사람들이 해저 등심선을 관찰하며 가다가 여기다! 를 부르짖으며 앵커를 내려서 해저에 닻을 박고 그걸 축으로 쇼트트랙하듯이 급선회를 해서 배 중심을 무너뜨렸다는....... 아아 그리고 그 뒤에는 기울어가는 배에서 앵커를 들어 올려 원위치까지 시키고는 탈출했다는 대단한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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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최단 시간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범행을 기획합니다. 사람을 죽이려면 한 방에 뒤통수를 때려 버리고 튀어 버리면 되는 겁니다. 추운 겨울밤 통행이 없는 길에 사람을 유인해서 다리를 부러뜨려서 몇 시간 동안 길바닥을 헤매다가 얼어 죽게 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에요. 왜?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고 범행에 가담하는 입도 많아지고 들킬 이유도 많아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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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선, 즉 배에 화물과 차를 태우는 세월호 같은 배들은 격벽이 없고 내부가 금방 물에 차기 때문에 침수에 극히 취약합니다. 유럽의 발트해에서 일어났던 에스토니아 호 참사도 그랬죠. 국정원이든 누구든 정말 세월호를 침몰시키려 했다면 해저 등심선 파악하며 항해하는 천재적 항해사도 필요 없고, 여기다! 부르짖어 정확하게 앵커를 해저에 때려 박는 기막힌 명사수(?)도 필요 없고, 실패할지 성공할지도 모르는 그 엄청난 앵커 액션을 실행해야 할 이유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짐 더 싣고 평형수 좀 더 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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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선반에 있는 돈 슬쩍 내 주머니에 넣으면 되는데 선반 통째로 들고 가려고 창문을 부수고 용달차 부르고 일당들 사다리로 선반 내려서 짐 싣고 튀는 사람도 있나요. 뱃사람들이라면 다들 어이가 없어하는 이 엄청난 ‘가설’에도 반론은 없습니다.

6천톤 배를 넘어뜨릴만큼 앵커가 튼튼한가, 대관절 등심선 보다가 앵커 내려서 튼튼히 박힐 위치를 찾는 기술은 해양대학교에서 가르치는가 해군에서 가르치는가. 6천톤 여객선을 그렇게 넘어뜨리는 기술이 존재는 하는가. 등등의 온갖 가능한 반론은 아예 배제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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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 내미는 종이 한 장. “등심선과 항적도가 일치한다. 지그재그 할 때 항적이 등심선의 깊이와 일치한다.” 하다못해 지형도를 갖다 놓고 등고선 놓고 등산을 해 보셔요. 땅이 그렇게 지도대로 평탄하고 경사가 지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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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에 제작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가설’이라고 되풀이 말합니다. 반론도 받을 것이고 뭐 그 과정에서 진실이 도출될 수도 있을 거라고. 아니 그러면 가설 보여 주려고 펀딩 받아 영화 만든 겁니까? 가설이 세워진 건 벌써 2년 쯤 전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반론을 전혀 듣지도 않았고 반영하지도 않았다는 얘기인가요.. 이 영화 보기 전에는 사실 분노할까 두려웠는데 보다보니 짜증이 났고 나중에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나와서 맥주 한 캔을 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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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 혹시 누가 근처에 있을까 해서 남자는 더치페이로 하되 여자는 내가 영화 보여 드리겠다고 했는데 남자는 두어 명 연락이 왔다가 나가리됐지만 여자는 한 명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날 바다>의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정우성)와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사는 처지로 감히 접근하기 어렵도록 빛나는 외모의 소유자로 사는 것은 매우 쓸쓸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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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용기있게 다가서면 안될 일이 없는데, 용녀만이 미남을 쟁취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용기를 못내는 여성들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이건 기회를 드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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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jpg

이쯤 되면 돌 준비하고 계시죠? 입에 뭐가 가득 머금어지시죠? 뭐 이런 미친 놈이 .... 싶으시죠? 그러나 저는 팩트에 없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설일 뿐이죠. 반론을 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진실은 도출되겠죠.

내 진실로 여러분께 장담하는데 앵커를 내려 6천톤 배를 쇼트트랙 턴 시켜서 침몰시켰다는 것보다는 제가 정우성과 쌍둥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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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서 웃음이 나오는걸 보니 ㅋㅋㅋㅋ 파파이스의 앵커설 이야기까지가 좀 더 살이 붙어서 나온 영화인 모양이군요. 항적도가 다르다 부분까지는 팩트라고 하니 흠.... 그 항적도를 다르게 보여줘야했던 이유를 찾으면 되는거겠네요. 이번에 박근혜 청와대 일정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것과 최순실이 오후에 개입하고야 움직였다는 부분을 숨기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부분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죠.

제 생각엔 해군고 해수부의 항적도 산정 방식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조작(?)한 증거를 내미는데 그쪽의 반론도 있을 것 같구요. 그런데 그게 생략됩니다..... 최소한 물어 봐야죠....

음.......어렵네요
비가 시원하게 내렸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ㅠㅠ
외출하실땐 마스크 챙기세요^^

뭐 봄 내내 이럴 거 같습니다 4월은 그래서 여러모로 뿌연 달이네요

그걸 돈 주고 눈으로 확인했다니;;; 산하는 포커 치면 안되겠다. 상대가 가진 패 보려고 쫓아갈 듯.

글게 ㅜㅜ

ㅋㅋㅋ심각하게 읽다가 마지막에서 웃고 가네요.... 그냥 추모영화인 줄 알았는데 의도가 있는 영화였군요..

분명한 '인텐션'이 있는 영화였죠.

세월호가 침못했어야만 하는 그 "인텐션"이 6천톤의 앵커도 아니고, 무언가를 위해 설계된 엄청난 음모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무능한 어른들의 실수, 구조 시스템의 부재때문이였다면...

진짜 더 화딱지 날꺼같아요.0-0가슴이 아프기도 할꺼같구요.

마지막 정우성 가설...(웃으면 안되는뎅) 실제사진보면 은근 확률 높고 그런건 아니지요? ㅎㅎ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네... 진실은 그래서 아플 때가 많죠. 너무 어이없어서.... 마지막 가설....은 노코멘트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여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느낀 건데, 솔직히 이상호 기자가 만든 작품이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그나마 낫다는 것이지 이상호 기자의 영화 내용에 동조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거기에는 '취재'가 들어가 있거든요. 영화 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드라마를 쓸 때도 취재를 거쳐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럴듯한 글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솔직히 김어준 공장장이 만든 다큐는 쉽게 이해가 안갑니다. 세상만사가 '쉽게 이해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김어준 공장장의 다큐는 아예 이해가 안되는 정도이니 허참...

K값 관련해서는 너무 쉽게 반박이 되는게, 한마디로 미분류표에서 박근혜 표가 더 나왔고 여기에 플랜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거꾸로 생각하면 분류표에서 문재인 표가 더 나왔다는 건데 여기에는 플랜이 개입되 있는게 아닌지 묻고 싶더라고요.

이상호 기자의 <김광석>은 상당히.... 안좋게 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