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순서 기다리다가..
군림한 자로의 고독 2022
.
먹이를 찾아 서초동을 어슬렁거리는
검사들을 본 일이 있는가
권력이 던져주는 먹잇감만 찾아다니는
사냥개 닮은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권력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온세상 굽어보는
푸른 지붕 군림한 자로의
그 권력이고 싶다
,
자고 나면 무식해지고
자고 나면 초조해지는 나는 지금
화려한 야경 앞 창문가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간보다 간
철수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
(노래)
평검사로 왔다가 변호사로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낙선해 낙엽처럼 허망하게 떨어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검사의 불타는 권력욕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바로 권력이라구.
권력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지
누구나 아는 이치지
권력만큼 좋은 게 없다는 걸
검사들만큼은 아는 이치지
.
너는 도사들과 같이 논다고 했다
나도 도사들을 사랑한다
너는 임금 왕(王자)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임금 왕(王)자를 사랑한다
너는 개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개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했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괴로웠던
내 사법고시 구수에 건배
.
노래)
권력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걸 거니까 외로운 거야
대박이냐 감옥이냐 모 아니면 도이라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권력이란 불륜도 로맨스로 바꿀 수 있지
주가조작 그따위가 무슨 문제야
모두를 잃어도 권력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검사했다 할 수 있겠지
.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버릇없는 개혁 소리 감히 판칠지라도
한줄기 맑은 압수수색 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서초동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검찰이 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0세기의 검찰을 간절히 나는 꿈꾸기 때문이야
.
노래)
총장넘어 대통령 저 높은 곳 군림한 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토리 끌고서
술집에서 만나는 검사들과 소폭말면
그대로 꽐라된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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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살아가는 일의 허점함과 등시림을 알리 없어 보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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