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페이스

in kr •  2 months ago  (edited)

image.png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몸을 숨긴다. 마치 이별을 고하는 척 가짜 편지를 남긴 채. 몸을 숨긴 곳은 집주인이 넌지시 알려준 벽 너머의 공간. 집주인의 남편이 만약에 대비해 누구도 찾지 못하게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그 남편은 나치였던 듯하다.) 그런데 여자는 그만 열쇠를 두고 가는 바람에 그 공간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게 되는데...

(결말) 갇혔던 여자는 남자의 새 연인을 대신 가두고 탈출에 성공한다. 흥미로운 건 주요 인물들의 국적이다. 남자는 스페인인이고(아마 여자도 스페인인일 것이다), 남자의 새 연인은 콜롬비아인이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남자 주인공이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영화의 엔딩과 썩 잘 어울린다.

마침 한국의 김대우 감독이 리메이크 중이라고 한다. 볼 것 같진 않다. 그의 영화는 방자전에서 이미 충분히 질렸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imag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