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in kr •  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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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대칭 강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애호'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자 '차 다' 자를 쓰거나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단촐한 획들이 모여 이룬 소박한 대칭을 마주하면 마치 향긋한 차 한 잔 마신 듯한 평온함이 느껴졌다.

그러다 글자에 머물지 않고 차 마시기에도 관심이 생겨서 다도에 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여지껏 '일상다반사'의 '다'가 '많을 다 '인줄 알았는데 '차 다'였다. 그만큼 옛날부터 차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차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좋다는 강사의 말이 와닿았다.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한 번거로움이 오히려 여유와 안정감을 선사하는 듯하다. 마침 포틀랜드에서 사온 차도 있겠다 슬슬 취미로 삼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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