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을 하다 외지에서 홀로 점심을 먹었다. 굴국밥을 먹었다. 먹고 오후 업무 재개 전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딱히 갈 데가 없어 버거킹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커피 한잔만 시키고 자리를 차지하는 게 미안해서 망설였으나 이런 망설임이 무색하게 커피 한잔 시키지 않은 노인들이 여러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햄버거 쟁반을 든 학생들이 빈 자리를 찾아 방황했다. 공경받고 싶다면 공경받을 짓을 해야한다.
굴국밥
15 days ago by savoka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