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 출장을 핑계로
스팀잇을 잠시 쉬었다
가서도 일만 하다 왔지만
출장의 묘미는 짬을 내어
동료들과 맛집에 가서
뒷풀이를 하는 것!
출장 첫날의 회식은 호림이네.
외지 사람들이 전주 사람에게 알려주는 맛집이라는
지인의 소개가 좀 웃겼다.
주인분이 직접 산에서 따오신 채소로 만든
자부심 넘치는 밑반찬만 먹어도 건강해지는 느낌!
전주에서의 첫 끼니는 현대옥 본점의 콩나물국밥.
서울에서도 못본 AI 종업원 로봇들의 서빙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이 정도로 정확하게 서빙하는 게
벌써 가능하다면, 이제 인간 어쩌나.
성훈이가 한시간 기달려 사온 당근김밥
너무 급하게 먹느라 처참한 몰골만이....
내가 당근을 진짜 안 먹는데 이 김밥은 감동이다 감동
전주 왔는데 전일수퍼의 황태포를 안 먹을 수 없죠
이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이 정도 만들 자신 없으면 마약이라는 말 쓰지 마세요...
몇년 쉬고 다시 찾은 오원집
김밥과 고기를 쌈싸먹는 이색적인 곳
요즘 너무 맛난 게 많아서 그런지
크게 감동적이진 않았다
짧은 시간에
알차게 먹고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앞으로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다
안녕 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