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재수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나는 시와 소설을 공부해본 적이 없다. 창작의 이론이나 실기 따위를 체계적으로 받아들이고 학습한 적이 없다는 말이다. 나는 다만 시는 이런 게 아닐까, 혹은 이런 걸 소설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하고 ‘궁리’만 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면 인사이트가 저절로 왔다. 나는 시인이나 소설가를 지망하는 분들이 시와 소설을 공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창작은 궁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소설을 가르치는 사람들 역시 궁리하는 법을 돕는 선에 머물러야 한다. 문예창작은 궁리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이 궁리란 것도 그닥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그냥 게으르게 설렁설렁 해도 된다. 다만 당신의 삶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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