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레시안의 단독보도로 시작된 정봉주 전 의원 사건은 13일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를 함에따라 이제는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진실공방은 수사를 통해 가려지겠지만 프레시안의 보도행태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 있다.
1. 왜 처음부터 기자와 취재원과의 관계를 밝히지 않았나?
저는 서어리 기자와 동문입니다. 서어리 기자는 정 전 의원의 추악한 성추행 실태를 고발한 기자이자, 당시 제가 당한 일을 들어주고 기억하고 끊임없이 위로해준 '증인'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습니다.
<"피해자 "만난적 없다? 거짓말입니다", 프레시안 2018.3.12.>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88778
프레시안은 지난 12일 취재원과의 인터뷰형식 기사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기자와 취재원과의 관계를 공개했다. 기사에서 이는 사건의 본질과는 관계없다고 답변했지만 사실 취재원과 기자의 특수관계는 보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취재윤리 위반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물론 취재원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보호하고자 관계를 밝히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뒤에 이어지는 의문이 남는다.
2. 데스크는 왜 기자를 교체하지 않았나?
기자와 취재원과의 특수관계를 알았다면 데스크는 기자를 교체한 등 공정성 시비에 휩싸일만한 오해의 소지를 없앴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많은 의문이 남는다. 무엇때문에 이런 무리수를 두면서 까지 서기자의 취재를 허가하고 이를 기사화 했는지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다른 동료기자들에게 취재를 하도록 했다면 이러한 문제의 소지를 줄일 수 있었다.
3. 사건의 증인이 스스로 기자가 되어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가?
저는 서어리 기자와 동문입니다. 서어리 기자는 정 전 의원의 추악한 성추행 실태를 고발한 기자이자, 당시 제가 당한 일을 들어주고 기억하고 끊임없이 위로해준 '증인'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습니다.
<"피해자 "만난적 없다? 거짓말입니다", 프레시안 2018.3.12.>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88778
위에 취재원의 진술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피해자는 서기자를 성추행 실태를 고발한 기자이자 본인을 끊임없이 위로해준 증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 본인이 직접 피해자는 아니지만 사건의 증인이 스스로 기자가 되어서 기사를 쓰는건 문제가 없는지 또한 이를 데스크가 알았다면 왜 막거나 기자를 교체하지 않았는지 이 또한 의문이 남는다.
끝으로
진실공방의 문제를 뒤로하고라도 사건의 관련자가 직접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는게 과연 정상적인가, 취재윤리 위반의 문제는 없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왜 이런 무리수를 써가면서까지 보도를 했는지 데스크는 이러한 일이 벌어질지 예상을 못했는지 많은 의문이 남는다.
요즘 이상한 일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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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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