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 청문회.
이번에는 윤의원님의 청문회를 통하여 '낙인'이 되어버린 페미니즘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윤 의원님은 질의의 시작을 '82년생 김지영' 이라는 소설을 언급하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픽션이 아닌 '소설'이라는 것이다. 즉, 허구다.)
남성입장에서도 88년생 홍길동 하면 똑같이 지어낼 수 있을거다.
해당 소설은 82년 출생의 김지영이라는 가상의 여성을 통하여 사회의 차별적 구조와, 여성으로써 겪어온 피해들을 에피소드로 엮어, 많은 페미니스트와 무릇 이외 여성들의 공감을 얻은 베스트셀러이다.
(배우 정유미씨에 대한 이야기는 중략)
가수 아이린씨는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조롱과 비난에 시달렸다. 그만큼, 그 누군가에게는 이 서적이 금서와도 같은 혐오의 대상이다.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씨가 Girl's can do anything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휴대폰케이스 때문에 비난을 당한 것
저 anything 이 다른의미로 해석되던데..
이를 예시들어 윤의원님은 '페미니스트' 에 대한 혐오가 커져, 사회의(여성의) 입지를 축소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셨다.
"페미니스트 라는 것은 여성의 인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평등한 존재로서 지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논제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세력들은 도대체 왜 '페미니스트' 에 대하여 비난을 서슴치 않는 것일까.
그 이면에 대한 논쟁들은 너무나도 많으니, 바로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답변을 예시로, 사회의 여론을 파악해봄이 어떨까.
윤소하 의원 : 후보자께서는, 페미니스트가 어떤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 생각합니까?
진선미 후보자 : 글쎄, 저는, 제 안에서는 인간주의자라는 생각...
윤소하 의원 : 후보자, 페미니스트 입니까.
진선미 후보자 : 네. 저도 인간주의자 라는 관점에서 보면..
답변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건 필자뿐이 아닐거다.
"네,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라는 답변이 정석적인 우문현답이라 생각이 드는데
진선미 장관은 본인을 "페미니스트" 라고 칭하는 대신, 페미니스트를 "인간주의자"로 치환한 후, 자신을 "인간주의자" 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답변에서 추측컨데, 진선미 장관후보자는 페미니스트의 낙인에 걸려들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페미니스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덫에 씌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싶지 않은 것.
아니라면 아니었다면 좋겠지만 아마도 맞겠지, '페미니스트' 세력과, '반 페미니즘' 세력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 시도했을지도.
2017년 촛불 대선과 많은 점이 바뀌었다. F-word에 대한 인식이.
과거 문재인대통령의 후보시절, '문재인 후보자' 는 "페미니스트 대통령" 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한 것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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