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있는가?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것이 있는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대가 의지하고 있는 물건, 그대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
마음이 끌려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라.
그것들의 실체가 무엇인가?
그것들은 그것들 자체의 특별한 속성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먼저 주위의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해 보자.
그대가 집착하고 있는 어떤 작은 물건이 있다고 하자.
예를들어 그대에게는 예쁜 컵이 하나 있다.
그대는 그것을 무척 아끼고 좋아한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하나의 컵일 뿐이다.
따라서 그것이 깨진다 해도 그대는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언젠가는 깨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릇의 속성이다.
그 다음에는 그대가 더 크게 집착하고 마음을 주고 있는 물건이나 사람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그대는 그대의 자식이나 배우자를 껴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한 유한한 존재를 껴안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들이 언젠가는 그대의 두 팔에서 빠져나갈 것이고,
언젠가는 무의 세계로 돌아가리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것이 인간이 가진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그럼으로써 그들 중의 누군가가 죽는다 해도
그대는 평온한 마음으로 그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삶의 기술 / 에픽테투스 / 예문 / 1996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읽으면 좋은 글이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언젠간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은 영원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때,
그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조금이나마 후회가 덜 남지 않을까?
삶을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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