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까지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전처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전처리 과정을 소개하기 앞서 제가 이번 분석에서 사용한 분석 툴을 잠깐 소개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툴은 Rapid Miner인데요.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더라도 drag and drop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아주 쉬운 툴입니다. 개인이 쓰는데는 무료이므로 혹시나 RapidMiner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음 카페를 이용하여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의사결정트리
가장 먼저 의사결정트리알고리즘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의사결정트리는 쉽게 설명하자면 분할 조건에 따라 모델의 조건을 하나씩 추가해가는 모델입니다. 의사결정트리 모델은 조건을 추가해 갈수록 나무가 가지를 생성하는 것 같은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C5.0와 CART를 사용하였는데요, 알고리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다음 블로그에서 잘정리 되어 있더라구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사결정트리의 종류.
C5.0
설명을 위해 모델링에는 사전 가지치기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조건의 깊이도 4개까지만 허용하였습니다. C5.0의 결과를 보시면 1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기자본입니다. 2차 요인은 감사의견과 매출액이구요, 3차 요인은 매출액순이익율, 소액주주지분율, 매출액이 있었습니다.
CART
CART도 마찬가지로 모델생성시에 사전가지치기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조건의 깊이는 4개까지 허용하였습니다. 모델생성 결과 1차요인은 감사의견, 2차요인은 자기자본, 3차요인은 매출액순이익율과 부채비율이 있었습니다.
로지스틱 회귀(Logistic Regression)
회귀분석은 분석이나 예측모델 생성 시 많이 쓰이는 통계 기법입니다. 그 중 로지스틱 회귀는 다양한 연구에서 검증을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유의수준 95%를 기준으로 p-value를 살펴보았습니다. p-value 0.05이하인 변수는 4개( intercept는 bias입니다. )입니다. 유의 수준이 높은 순서대로 매출액순이익률, 감사의견, 부채비율, 주가/시가총액이 유의변수로 추출되었습니다.
결과
논문에서 추출한 변수들 중에서는 매출액순이익률과 부채비율이 유의변수로 추출되었습니다. 특히 매출액 순이익률은 3개의 모델 모두에서 유의 변수로 추출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상장폐지 기준에서 추출한 변수가 유의변수로 추출 되었습니다. 그 중 감사의견은 3개의 모델에서, 자기자본은 2개의 모델에서 추출되었네요.
이번 분석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보고서: 최근 5년동안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현황 _ 고태경연구원(KCG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위의 보고서는 주식시장의 상장폐지 사유를 빈도 수로 정리하였습니다. 코스닥 코스피 모두 자본잠식과 감사의견이 주된 상장폐지 사유입니다.(피흡수 합병은 자발적 상장폐지로 이번 분석에서는 제외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본잠식과 감사인 의견 거절로 부터 추출한 자기자본과 감사의견은 분석결과,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데이터가 결과에 잘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서는 사례가 너무 적어서 유의변수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추출한 소액주주 지분율은 C5.0 모델에 3차 요인으로 나타날 뿐 다른 모델에서는 유의변수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소액주주지분율은 상장폐지에 대하여 반대의 관계를 가졌습니다.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르면 개인주주의 지분율이 10%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따라서 분석 전, 상장폐지종목들은 소액주주지분율이 낮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가지고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C5.0모델에서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0.506보다 크면 상장폐지가 된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를 했고, 정리매매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종목으로 분류되고 7일동안 주주들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사실상 자신의 종목이 상장폐지가 되었는데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죠. 하지만 정리매매 기간에 모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이 상장폐지되더라도 회사의 주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데다 실적이 좋아지면 재상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회사가 회생할 때를 노려 주식을 싼값에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정리매매 종목을 사들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른바 ‘한탕’을 노리고 투자하는 이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정리매매 기간 동안엔 상한가와 하한가 제한 폭이 없기때문에 대주주의 지분율은 줄어드는데 반해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올라가는 것입니다. 관련 뉴스기사
오늘은 상장폐지종목에 대하여 분석을 해보았는데요, 다음은 이를 바탕으로 예측모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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