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신-싸움의 기술]

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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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싸움의 기술]

운동은 이제 움직임으로 넘어 가야 합니다. 특정한 성과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몸 움직임에 중심을 둬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기능중심의 움직임을 말합니다. 기능이 잘 표현될 수록 형태도 균형잡히게 됨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처체處體아닌 처신處身입니다.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서 몸 운영을 잘 하는 걸 말합니다. 처신을 하게되면 기사의 원형이 살아납니다. 싸울아비의 원형입니다. 남자에게는 네가지 원형이 있는데 왕의 원형, 마법사의 원형, 광대의 원형, 기사의 원형이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현대 남자들은 기사원형이 위축되어 있다 합니다. 오히려 강하게 있는 건 호구로 낙인 찍히지 않기 위한 화풀이 본능입니다. 융 심리학의 관점에서 나오는 진단입니다.

기사의 원형은 무언가 지킬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걸 취하려 싸우기 보다는 무언가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득이하게 싸우는 경우입니다. 기능 중심 움직임을 하면서 지킬 것은 무엇인지 사리해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움직였는지도 사리합니다.

나아감과 물러감. 그 게임 과정 중에 있는 드라마틱한 인지부조화. 몇몇 신화들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JANGTLE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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