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물건

in kr •  7 years ago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물건

_MG_2521.JPG

어제는 작업하고 너무 짧아서 쓰지 못한 줄기가 짧은 꽃들을 모아서
뉴욕 신혼여행때 사온 미니 화병에 꽂아두었어요.
신랑도 예쁘다고 우리 둘 책상위에서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주고 있죠! ^^
(저는 꽃과 함께 하는 일상을 만들고 있는 플로리스트입니다.)

해외에 나가면 독특하고 예쁜 화병들도 많은데요. 아무래도 들고 들어오기엔 제약이 많아서
사진으로만 담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작은 화병들은 큰 부담없이 가져올 수 있는 아이템이지요.
신랑이랑 뉴욕으로 신혼여행 가기 전에 바로 그 전년도에 혼자 두달동안 뉴욕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꽃과 관련하여 여행도 하고, 수업도 받고자 다녀온 여행이었는데요.
이때 이곳을 맨하튼에서 브룩클린으로 이동하며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영화 인턴에 나오는 레드훅!
그 근처에 있는 플라워숍인데요.
틀에 갇힌 느낌이 아닌 자유로운 느낌이 몇년동안 제 안에 갇혀있던 스타일과 느낌을
조금 벗어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혼자 떠난 여행 중에 만난 #saipua

IMG_6062.JPG
IMG_6061.JPG
IMG_6060.JPG
13620009_1064060917004172_6386231372138884759_n.jpg
13592335_1064060750337522_2515346033003870688_n.jpg

이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눴던 사이푸아의 플로리스트와 순간을 남기며...
또 언젠가를 기약하며 나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올 날을 기다리며 계획하던 중에 신랑을 만났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꿈을 접어두었는데,
그 꿈을 잠시라도 공유해주고 싶은 신랑은 흔쾌히 뉴욕으로의 신혼여행을 찬성해주었어요.

그렇게 둘이 떠난 뉴욕에서 즐거운 시간들을 나누고, 다시 찾은 브룩클린의 #saipua
1년이 지나, 또 다른 분위기로 디스플레이가 많이 바뀌어져 있었구요.
비누와 꽃이 주 전시 품목이었다면, 도자기 제품이 매장의 대부분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넘 앙증맞은 미니 화병 욕심에 두개를 겟하고!

둘이 함께 떠난 브룩클린에서 만난 #saipua

_MG_1178.JPG
20170526_154151.jpg
_MG_1173.JPG

http://journal.saipua.com/

저한테는 추억의 장소! 그리고 꼭 또 한번 잠시라도 들르고 싶었던 곳이라, 신랑이랑 함께 갔는데...
"헐, 여기 보려고 여기까지~~~~~~@.@"
"ㅋㅋㅋㅋ 나한텐 잠시라도 넘 좋은 시간이었는데... 미안 ^^; 그리고 고마워~"

혼자 떠나는 여행 VS 둘이 떠나는 여행 의 단점이 마주하는 순간이었죠.
허나, ㅋㅋ 서로에게 양보의 미덕 때론 잠시 떨어져 보내는 시간을 허락한다면 외롭지 않은 여행이 되겠죠.
제가 전투 비행기 등등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신랑의 관심분야에선 먼 발치였던 곳이었지만,
우린 그날 이곳에서 사온 작은 미니 화병에 꽂힌 꽃들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꿈을 공유하기 위해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결정한 남편 분도 멋지고, 그 꿈을 계속해서 이어간 @seojinpark 님도 멋져용~!^^

제이님~방문 감사해용♥ 공감대를 같이 만들어준 신랑에게 넘 고마운 여행이었죠^^ 오늘은 살짝 날이 푸린듯하지만 그래도~따뜻하게 하루 보내세용^^

뉴욕에서 남편 분과 함께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좋으셨겠어요 :)
저희도 알콩달콩하며 이쁘게 살고 싶네요 ㅠㅠ

판다님 넘 이쁘게 살고 계신 걸~ 스팀잇에서 보는걸요~~ 크흐흐 ^^ 늘 지금처럼 예쁘게 알콩달콩~결혼생활~되시길요~:D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용~~판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