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해바라기

in kr •  7 years ago 

5. 해바라기.jpg

해바라기

바라보다 바라보다
장대처럼 키만 커서

빛에 눈을 뜨지 못한 채
쟁반 같은 꽃을 피어
힘에 겨운 목줄기는 휘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눈은 기다림에 지쳐

빛의 날개가 꽃잎이 되어
얼굴 주위에 붙어서
꽃이 되어 태양처럼 되었다

그리움에 그리움에
가슴은 까맣게 타고

날마다 속앓이만 하다
얼굴은 주근깨로 덮여
미래에 희망의 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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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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