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 詩란 苦海의 産物이다

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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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란 苦海의 産物이다

세상만사가 다홍치마라 하였지만
모질게도 못난 인생
다홍치마는커녕 검정치마 하나
아니 누대기 홑치마도
걸치지 못하는 내 주재가 한심하다

책상의자에 홀로 앉아
묵상에 잠겨들 때
고뇌에 찬 내 모습은
고해의 바다에 나룻배 하나 띄우고
정처 없이 방황하는 나그네가 된다

허위적 대며 시상의 세계에서
거닐다 보면 글귀를 건져 올려
고해를 떠다니는 물귀신이 된다

시란 어디서 왔다 가는지
알지 못 하면서도
목숨이라도 맡기고 집착을 한다

고뇌에 가득 찬 마음으로
고해를 건너가는 중이다
아마도 시란 고해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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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철학시 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짱짱맨 출석부를 운영중인 마이입니다. 즐거운 스티밋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