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흘러간다

in kr •  8 years ago 

사람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저기 안 보이는 곳에서
여기 내 앞으로
그리고 다시
저기 안 보이는 곳으로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이다

다만 가끔
아주 가끔

여기 내 앞에 물웅덩이가 생기면
그 안에 조금 머물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사람은 그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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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생각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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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쓰신 시들 다 읽어봤습니당! :)
그 중에서 이 시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맞아요, 그 누구도 고정시킬 수 없으니까요

어우 ㅋㅋㅋ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 그쵸 잡아둘 수 없는게 사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