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다시 쓰는 북해도 겨울 여행기 3부

in kr •  7 years ago  (edited)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작성한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용도로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셋째 날 일정은 둘째 날 미뤄둔 스키장을 가는 거였지만, 눈이 많이 내려서 다음 목적지인 아사히카와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아사히카와에서 점심을


기차를 타면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침은 늦잠을 자서 못 먹었고, 점심은 아사히카와에서 먹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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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에 도착했습니다. 눈 덮인 정류장을 찍어봅니다. 뭔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느낀 아사히카와는 그런 도시입니다.

삿포로는 미소라멘, 아사하키와는 소유라멘, 하코다테는 시오라멘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사히카와의 소유라멘을 먹어보기 위해 역 근처에 있는 라멘산두화 본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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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소유라멘입니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타베로그 평점은 높은데, 제 입맛에 안 맞나 봅니다.

제 입맛에는 이 라멘 보다 도미 인에서 야식으로 주는 소유라멘이 더 맛있습니다.


토키와 공원으로


사실 원래 일정은 삿포로에서 스키를 타고 저녁 늦게 아사히카와로 오는 거였는데너무 빨리 와서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때울 곳을 찾기 위해 구글맵을 열어봤는데, 토키와 공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산책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토키와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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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와 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사히카와에도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꾸며 놓은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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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5시가 되어버렸습니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일찍 해가 저뭅니다.

일단 목적지인 토키와 공원 근처까지 가니 사람들이 줄지어 가길래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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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 보니 뭔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가봅니다.


아사히카와 눈축제


많은 사람들의 북해도 눈축제라고 하면 삿포로 눈축제만 생각하지만, 삿포로 이외에도 눈축제가 열리는 지역이 여러 곳 있습니다. 아사히카와도 그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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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으로 들어가다 발견한 표지판입니다. 아사히카와 눈축제 행사장입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아사히카와 눈축제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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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눈축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곰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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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안봤지만, 워낙 유명해서 알고있는 캐릭터입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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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한칸이 비어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의미가 있을 수도, 아니면 그냥 누가 가져간 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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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다 다른 눈사람입니다.

만든 사람이 다 다른 것 같은데 각자의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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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삿포로에 있는 것보다 더 큰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곰 두마리입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특정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라 북해도라서 곰을 조각한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해도에서는 곰을 보는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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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들 때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인원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만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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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먹을거리는 파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저녁 시간이여서 요기를 하고 다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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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 썰매장입니다. 아사히카와 눈축제가 삿포로 눈축제보다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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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얼음 썰매장입니다. 썰매 라인이 얼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타고 있었지만, 용기를 내서 타봤습니다. 비료 포대 같은 걸 밑을 깔고 타게 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스릴이 있었습니다.

썰매를 끝으로 눈축제 관람을 마무리 하고 숙소로 향합니다.

아사히카와 눈축제는 계획에는 없었지만, 상당히 만족스운 관람이었습니다. 특히 삿포로 눈축제 보다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돌아가는 길


숙소로 가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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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찍었던 곳에서 다시 찍어봅니다. 좀 어두워 지니까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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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와 공원에서 아사히카와 역까지 이어진 길에 얼음 조각상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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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눈 조각상은 밤에 조명 아래에서 봐야 멋있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이자까야에서


바로 숙소에 들어가기에는 아쉬워서, 숙소 근처 이자까야인 귀아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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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에 도움을 받아 주문했는데 새우튀김이 4개나 나와버렸습니다. 그래도 술과 함께라 그런지 금방 사라졌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사진은 치즈 굴구이)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된장 굴구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이후로 아사히카와에 올 때마다 귀아지에 들르는데, 아사히카와에서는 중간은 하는 곳입니다. 아사히카와에는 귀아지보다 더 유명하고 더 맛있는 곳이 있지만, 손님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기다리는게 싫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셋째 날은 술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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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눈이 많이 왔지만
일상에 쫒기다 보니
소복히 쌓인 눈을 제대로 구경도
못 했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ㅅㅅ

저도 남의 나라 눈만보고 서울 눈은 구경을 못했네요. 혹시 제대로된 눈을 원하신다면 4부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
I speak English... love your pictures!

Thank you. I love picture and snow.

사진이 너무 좋아요 절로 여행가고싶은 마음이 드는 사진이네요 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단!

사진 실력은 형편 없는데 풍경이 좋아서 잘 나온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눈내린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저도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ㅎ

혹시 실제로 가신다면 3월 까지는 눈이 남아 있어서 괜찮은데, 4월 부터는 눈이 녹아서 별로입니다.

가입인사글 감사합니다.리 팔라우 하고 갑니다.일본은 언제봐도
경치가 장관이네요.겨울이라서 그런지 아름답네요..^^

북해도의 겨울은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죠. 가보시면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