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9 - 봄이 오는 소리가 보이다.

in kr •  7 years ago 

봄이 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몇일 사이에 퇴근길이 밝아졌어요.
지난주만해도 그냥 어두운 하늘이었는데-

날씨는 우리를 배신하고 뒷통수를 쳐도
태양은 배신하지 않으니,
이제 진짜 봄이 오는게 보이는듯 합니다.

이맘때 쯤이면 이제,
겨울내내 입었던 겨울옷이며 신발들도 지겨운것 같아요.
하루라도 빨리 봄옷들 꺼내입고
가볍게 산책하고 데이트할 수 있는 봄날이
너무 그립습니다.
비록 날씨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것 같지만요.

이번 봄은 특히나 더 설레이는 것이,
봄 막바지, 초 여름의 시작인 5월,
푸릇푸릇함이 느껴지는 그 5월에
여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결혼...아니구요...네네...)

하루하루 여행을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들에
행복감을 감출 수 없는 3월.
날씨가 따뜻할수록 제 여행도 가까워 지는것이라
정말이지 간절하게 봄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에 그을려도,
그 밑에서 여유롭게 와인한잔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오리털 패딩에 몸을 넣고 출근하였네요.

봄에 무슨 계획 있으세요?
벗꽃이며, 피크닉이며
모두들 봄 맞을 준비는 다 끝내놓았는데,
아직 한참 멀은것 같은 날씨덕에 아직 겨울을 살고있는 요즘.

그래도 남은 겨울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설레이며 봄을 기다리다보면 금방 꽃피는 봄이 오겠지요?
푹푹찌는 여름이 되면
또 이 겨울이 그리워 질지도 모르니
조금더 겨울을 즐겨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오늘 유난히 햇살도 하늘도 예쁜 금요일이네요!
행복한 금요일, 꿀금요일 보내세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16년 이맘때 적은 글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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