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뇽이둥지] 우리집 반려견 둥지를 키우게 된 사연

in kr •  7 years ago 

뇽이 둥지 #1

안녕하세요 :) 뇽이입니다
오늘은 저희집 마스코트 둥지이야기를 해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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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둥지 프로필을 소개하자면,

이름: 장둥지
나이: 6세 추정
종: 시츄 (그치만 믹스견으로 추정)
집에온 날짜: 17년 3월 17일
몸무게: 5.7kg 과체중

간단하죠? ㅎㅅㅎ
그냥 둥지만 보면 귀엽고 퉁퉁한 강아지겠거니 하는데 저희 집까지 오기에 많은 사연이 있었어요.

일단 둥지는 실험견이었어요.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었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안락사 위기에 처한 둥지를 언니가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대요.
저희 집은 절대로 반려동물은 못키우는 집이라 저희 집에서 3일만이라도 편안히 지내다가 보내주기로 결정했죠.
저는 강아지를 무서워해서 3일조차 있는것도 저도 사실 반대했는데 둥지의 사연을 들어보니 너무 짠해서 가기전까지 잘 보살펴주려 했습니다.

처음 본 둥지의 모습은 너무 맘이 아팠어요.
5년동안 바깥세상 한번 보지못하고 철창안에서만 지내 네발에 물집과 고름이 나고 있었고 온몸에 털이 빠져서 알 수 없는 피부병도 있었죠.
그런데 더 마음이 아픈건 둥지를 그렇게 만든게 사람인데 사람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얼마나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오던지 ㅜㅜ..

둥지의 초기 상태는 밑에 사진으로 있는데 약간 혐오일 수도 있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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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온 첫날 사진이에요! 엉망이죠? ㅜㅜ 자세히보면 뻘겋게 털이 다 빠지고.. 진짜 왼쪽몸 털이 거의 없는 상태였어요.

()

이건 둥지의 발 상태입니다
사실 이건 몇주 뒤의 사진이고 처음엔 더더더 심했어요
밑바닥은 아예 염증으로 뒤덮혀있었던.... ㅜㅜ
그래도 신난다고 뛰어다니는거 보니까 정말 이대로 보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동물병원에 가서 큰병 없으면 저희가 키우기로 결정했고 의사선생님도 이렇게 착하고 의젓한 강아지는 처음본다고 키우시는게 복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물론 지금은 정말 말도 안듣고 간식안주면 왕왕 짖기도 해요! (귀여운것..)

아직도 가끔 발에 물집도 생기고 핥아서 혼나기도 하지만 데려왔을때보다 훨씬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기뻐요 ㅎㅎㅎ

둥지의 첫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둥지사진 투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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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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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정말 진심으로 복받으실거에요ㅠㅠ

팔로우했어요^^ 우리둥지보러 silcerever님 뷰티포스팅보러 자주놀러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