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 내 머리 사용법-상(부제 : 공감의 연속이라 고개를 끄덕이다 목이 아팠던 책)

in kr •  7 years ago 

대문 겸 프로필.jpg

안녕하세요 @sindoja입니다.

(북스팀) - 카피책(부제 :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하는 책)
를 시작으로...

(북스팀)-한글자(부제 :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읽기 싫을 때...읽으면)

포스트에 기재하된 책

20180406_091805.jpg


까지 포함하여 세번째로 같은 저자의 책을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제목에서 부터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였고..
.
.

20180406_092254.jpg

옷장 속에 넥타이가 하나도 없는 사람
거실 벽에 유명한 화가의 그림 대신 자신이 쓴 글 한줄을 턱 걸어 놓은 사람.

강의 후 생맥주 한잔 부딪치는 시간이 강의 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사람.
시험 보는 딸에게 답을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은 출제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아직도 자판 대신 종이 위에 연필을 갖다 대야 글이 나온다는 사람.
그 글을 혼자 읽으며 스스로 대견해서 히죽히죽 웃는 사람.

그러나 이 같은 몇 마디 설명으로 그를 다 알 수 없는 일.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더 알아 가는 수밖에...





겉표지에 쓰여 진 글을 보고
절로 피식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겉표지에 배치되어진 글들을 보노라면 저자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라든지
표지에 감싸진 책에 대한 소개로 채워지기 마련이지만..




알듯 모를듯한 저자의 내력이 담긴 해당 글을 접하니
저절로 다음 페이지로 손이 절로 가더군요...




그리고 부제에 쓰여진 대로 고개가 아플만큼 공감가는 글들로 저를
맞이해주었습니다.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몇 가지를 필사하였고
여러분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은행을 터는 또 하나의 방법.jpg

은행을 터는 또 하나의 방법
용기 없는 은행 강도는 은행 문을 과감히 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가 영원히 은행을 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용기 있는 은행 강도가 은행을 털고 나오는 순간 그를 털면 된다.

물론 용기 있는 강도가 언제 은행을 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밤낮없이 은행 문 앞에서 있을 수 있는 끈기만 있다면
은행을 털지 않고도 은행을 털 수 있는 것이다.

용기 있는 자만이 세상을 얻는 다는 가르침은 틀렸다.
끈기가 용기를 이길 수도 있다.
-27p.

이 글을 읽고 불연듯이
[인터뷰] 달라진 MBC, 26년차 무명배우를 연기대상 시상자로...
라는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끈기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있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jpg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택시 운전사에게...
'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네요!'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그 기사는
운전을 잘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에게 나를 자랑하는 일을 시키지 마시고 남을 칭찬하는 일을 시키세요
그것이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내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근질거리면 그냥 긁어주세요
내 자랑은 남의 입이 해줄 것입니다.-29p.

제가 자칭한 것이 아닌...
댓글러.jpg

이렇게 불리워지는 과정을 상기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말하지 마세요.jpg

말하지 마세요.

선풍기는 시원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늘 땀을 흘려 날개를 돌려하는 선풍기가 시원할까요,
선풍기 덕분에 우리가 시원한 것이지요.

침대는 편안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늘 사람의 무게에 주눅드는 침대가 편안할까요.
침대 덕분에 우리가 편안한 것이지요.

개그맨은 재미있다고 말하지 마세요
늘 편집의 공포에 시달리는 개그맨이 재미있을까요.
개그맨 덕분에 우리가 재미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어머니는 따듯하다고도 말하지마세요 - 181p

@umkin님께서
포스트로 작성하신 스팀존버하다가 스달 펌핑보고 혹해서 갈아타서 물리는 만화

설마 스달을 3600원에 물린 사람이.. 여기 있읍니다 꺼이꺼이

라든지...

형 그거 알아? 형 지금 되게 행복해 보여^^

네 행복하다고요?


본인이 행복한거겠지
여러분들 고통받는걸 좋아하시잖아요...


스트리머가 고통받는 걸 제일 좋아하시는게 바로 ㅌㅇㅊ 시청자분들
아니예요
이후 해당 게임을 18시간 58분 플레이한 어느 스트리머의 왈....

라는 말이 떠올라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삶의 속도.jpg

삶의 속도
속도를 너무 늦춘 독수리는 먹이에게 피할 시간을 주어 사흘도 못가
굶어죽고 만다.

속도를 너무 높인 모기는 먹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올 수밖에
없어 사흘도 못가 굶어 죽고 만다.

독수리는 독수리의 속도
모기는 모기의 속도
나는 내 속도 -249p.

1일 1포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스팀잇을 임하고 있지만 각자에게는 각자의 사정과
현실여건이 있는 만큼 1일 1포에 얽매여서 오히려 떨어져 나가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혹시 이 책이 지루하세요.jpg

혹시 이 책이 지루하세요

고개를 끄덕이셨다면 이 쯤에서 책을 덮으세요.
책이 안쓰러워 억지로 끝까지 읽는다면 책은 더 큰 상처를
입고 펑펑 울지도 모릅니다.

억지로는 배려가 아닙니다.
책에게도
사람에게도 - 149p.

이 글을 읽으면서..
@hearing님께서 작성하신 포스트
정말 글을 읽고 댓글을 다시는지 묻고싶습니다. 댓글 경주를 하는것은 아닌지

눈쌀이 찌푸려지는 댓글
그런데 눈쌀이 찌푸려지는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찌보면 '봇'보다도 부족한 소통력인것 같아요. 글을 3줄정도만 읽어도 알 수 있는 것인데 뭐가 그리 급하실까요.

제가 글쓴이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이렇게 읽지 않고 의무적으로, 봇 처럼 댓글을 달고 다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전에도 팔로우는 스팀인의 매너라면서 팔로우하라고 하신 분 때문에 조금 불편했는데, 요즘 보이는 '봇'같은 댓글들이 좀 그런것 같습니다.

마치 댓글 경주를 하는 것 처럼...
뭐가 그리 급한지 여기 툭! 저기 툭! 읽지도 않고 툭! 누군지도 모르고 툭! 툭툭툭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 떠올라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일단 여기서 한번 끊고 다음 포스트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 부터 읽고 싶게끔 해준
해당 저자의 책을 세번째 접했지만 처음 접했을때의 심정 그대로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서
목아픔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버렸네요 ㅋ

이만 글을 마치며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수고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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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은 안사도 될 것 같습니다.
님이 너무 정리를 잘해주셔서

끈기 가 용기보다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끈기는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고 용기는 타이밍을 이용하는 것인데

타이밍은 위험을 내포하죠...그래서 끈기가 안전은 한데 오래해야 하니까 힘들죠....

그래도 투자를 하는 사람은 용기보다는 끈기가 미덕

끈기와 용기에 대해 잘 표현해 주셨네요...
용기도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끈기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우와~~ 딱 내 스타일을 지적한 글 같아요. 저 진짜로 옷장안에 넥타이가 하나도 없거든요.

저 진짜로 옷장안에 넥타이가 하나도 없거든요.

그렇습니까?
넥타이가 없는 집은 사실상 거의 전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정면에서 부정해주네요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게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책 같아요.
입에서 나오는 칭찬이나 말하지 마세요 등...
책은 요즘 접하질 못하고 있어서 ;;; 재미없다 싶으면 꾸역꾸역 읽지 못합니다 ... 책에게 내심 미안했는데 오히려 그 책의 입장에선 좋은걸까요?!! (제 끈기를 탓해야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ㅜ)

그런 님에게 개인적으로 '한글자'를 추천합니다.
제 포스트를 보시면
http://steemit.com/@sindoja/3f5wn4

몇초도 안되서 쏙쏙들어오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네요

꼼꼼한 정리 잘봤습니다
1일1포내용이 공감가네요~
뭔가 꼭해야할거같고 2일에 한번할까 고민입니다 ㅎ

님이 내키는데로 하시되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기를...

침대와 선풍기 개그맨의 비유는 저의 생각의 틀을 좀 바꿔좋네요~~ 그렇네요.

침대 덕분에 우리가 편한거겠죠. 침대가 편한건 아니군요 ㅎㅎ

틀을 바꾸는 매력을 지녔기에
고개가 그렇게 아팠나 봅니다. ㅋ

댓글 감사합니다.

👨 저 정말 책 좀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너무 게으르고 문제가 많은 듯 합니다. 책은 사실 쭉쭉- 읽어 나가야하는데... 핑계가 많네요. 정당화 하려는 이유도 많이 가져다 대고... 죄송합니다. 본문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ㅋㅋㅋ 신도자님 글을 보면 시간도 잘 쪼개고 능률이랄까 그런게 느껴집니다.(칭찬합니다 ㅋㅋ) 근데 아직도 필체는 적응이 안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근데 아직도 필체는 적응이 안되네요.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저만 알아볼 수 있는 필체이기에 조금이라도
보실수 있도록 하고 있거든요 ㅋ

정 읽기 어려우시다면 굳이 의식해서 읽을 필요 있을까
싶어요
스팀잇에서 읽어나가는것도 벅찬데...

1일 1포에 강박 갖고 계신분이 은근히 많았습니다.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가 되길 저도 바래봅니다 ㅎㅎ 저는 게임할 명분만드려고 포스팅하는거라서.... 좋으네요 헿
그리고 매의 속도, 모기의 속도는 많이 와닿습니다.

저는 게임할 명분만드려고 포스팅하는거라서.... 좋으네요 헿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ㅋ

얼마전에 안읽히는 책을 억지로 억지로 다 읽었는데 기 책은 지금 울고 있을까요? ㅋㅋ 인용하신 포스트 중 제가 읽고 댓글 단 포스트도 있네요.

반가우시겠습니다.
인용하신 포스트에 언급된 댓글을 보시니...

댓글 감사하고 글쎄요 어떨까 싶네요..
누군가에는 그것마저도 감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 문구들이네요~남을 칭찬하는것으로 입이 할 일들을 많이 만들어줘야겠네요~ㅎㅎㅎ

그러시면 님도 저처럼 지칭될지도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재미있습니다.^^ 생각의 전환도 되구요.ㅎㅎ 저도 여기서 한템포 쉬었다가 갑니다.ㅎㅎ

좋은 쉼이 되시기를....

으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봇과 같은 댓글을 지적한 글들이 있었는데 스팀의 가격이 떨어지자마자 그분들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네요.... 다들 또 어디로 가신것인지....... 결국엔 남아 계신분들이 여전히 미래를 보고 꾸준히 하시는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해도..., 저도 포함이 되는 것이죠 ㅎㅎ 결국 진정으로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과 어떨게든 키워 나가시려는 분들이 뭉쳐서 잘 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해야겠죠 전 재미있으니까요 ^^

보팅에 대한 유무가 스팀잇을 있게 해주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으니 말이죠...

여전히 미래를 보고 꾸준히 하시는것 같습니다

좋은 울림이라고 생각하며
댓글 감사합니다.

은행을 터는 또 하나의 방법! 정말 고차원적이면서 간단하고.. 재밌네요 ㅎㅎ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을까요? 많은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지만 너무 양아치 같아서 끌리지는 않는 그런 방법입니다. 다른 부분도 삶에 있어서 머리 한켠을 때리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자분께서 말씀하시는 건
용기 못지 않게 끈기도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렇게 풀어넣기만 하면
뭔가 없어보이니깐 사례를 첨부한게 아닐까 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택시 운전사에게...
'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네요!'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그 기사는
운전을 잘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에게 나를 자랑하는 일을 시키지 마시고 남을 칭찬하는 일을 시키세요
그것이 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내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근질거리면 그냥 긁어주세요
내 자랑은 남의 입이 해줄 것입니다.-29p.

전 이부분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괜시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죠...

답을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은 출제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이라는 저자의 소개를 읽고나서 저자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습니다. ㅎㅎ 책 사보고 싶네요 정말!

써주신 내용에서 1일 1포 부분이 인상깊어요. 전 1주일에 1포도 겨우 하기 때문에 1일1포는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가끔씩 뉴비 가이드해주시는 분들이 1일1포를 해야한다고 글 쓰시는걸 볼때마다 '현실적으로 1일1포가 힘든 분들도 많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일1포를 기준으로 삼다보면 그 빠른 속도에 지쳐서 포기하는 분들이 생기기에 그 부분이 안타까웠는데, 각자의 속도에 맞추라는 글 내용에 공감했어요 :)

각자의 속도에 맞추라는 글 내용에 공감했어요 :)

공감해주시니 감사하고
저도 님과 마찬가지로 호감도가 상승했었답니다. ㅋ

댓글 감사합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