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복고풍을 만들랬더니 타임머신(?)을 만든듯한 게임 - 라그나로크 제로...덧붙여...

in kr •  7 years ago  (edited)

대문 겸 프로필.jpg

안녕하세요 @sindoja입니다.

최근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주변을 잘 둘러 보면


출처 : https://pixabay.com/ko/턴테이블-비닐-소리-복고풍-스테레오-포도주-들어요-블랙-1328823/

해당 LP판을 무대로 하여 크고 작은 카페가
큰 사랑을 받고 있고

한 때 가슴을 그리고 마음을 울렸던 노래와 멜로디를
지금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하며 우리들의 안방을 찾아오며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여운에 잠기게 해주는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그리고 최근에 스팀잇에서 보았던
@tanama님께서 작성하신 포스트
삼국유사군위휴게소(상주방향)에 다녀왔습니다.

궁금하시면 클릭해보시라(웃음)

에서 소개된 해당 휴게소 등등...
복고의 바람이 곳곳에서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의식하고 돈이 된다고 생각한 기업들은 해당 관련 물건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게임 업체도 예외는 아니었죠

대표적으로는 모바일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M 시리즈
(물론 모든 M이 다 옛날것만 내지는 않지만....)

그리고 한가지 예로 들자면

2017년 9월 29일에 출시되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언어로 유통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업데이트 된 게임

컵헤드





동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겠지만
굉장히 복고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복고의 바람에
여지없이 출사표를 던진 게임이 시장에서 발매되었는데...

해당 게임은



라그나로크 제로





해당 게임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어느 스트리머가 말한 사연을 통해서...

'기억난다 이 머리(게임 처음 로그인하고 캐릭터 생성할 때...)
이 머리 하신 누나가 알고 봤더니 형이었죠
우리 길드 누나가 형이 되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길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4:54)

'제가 이 게임을 게임방 알바할때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이게임이 막 나왔어
그래서 게임방 알바할때 이 게임을 처음했었거든요
(중략)
재미있게 하다가 게임방 알바를 그만두었어
집에서는 안될거 같거든 굉장히 신작이 렉 걸리거 같아서
안될 줄 알았는데 되가지고 집에서 신나게 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29:28)

아무튼 그래서 우리 길드가 진짜 수다를 많이 떨었거든
하긴 이 게임 사실 수다떠는 게임이예요
사냥터에서도 수다 떨고
사냥 끝나고 나서 수다 떨고
사냥 하기 전에 수다 떨고
사냥터 가서도 수다 떨고
어떻게 보면 완전히 그냥 수다떠는 게임의 기본이야
(~36:44)

등등을 그 이전부터 게임을 했던 이를 대표하는 사례를 통해서
마음 속 한켠에 해당 게임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있음은 두말할것도 없었죠..










그렇기에 성공에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출처 : http://www.nspna.com/news/?mode=view&newsid=254857
서버 당일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도 개설되지 않는 걸 시작으로

연장과 점검이 몇번이고 반복되면서 하루를 넘어
다음날 4시에 정식 서버 오픈

그리고
21시에 서비스 일시 중단

이후...

12월 8일~12월 10일까지도 서버가 하루가 다르게
되다 안되다를 반복
유저들은 이에 더할 나위없는....


출처 : http://www.freeqration.com/image/화-분노-개구쟁이-부루퉁함-불평-실망-231002


그렇게 꾸역꾸역 찾아오는 유저들을 맞이하면서
12월 20일 겨우 되나 했으나 되지 못했고 그 다음날도...
(절래 절래)
(이쯤 되면 어디의 거래소들을 방불게 하는)


문제는 서버만이 아니었습니다.

서버 접속에 성공하여 게임을 하려고 하면
미흡하게 보여지는 점이 한둘이 아니었죠

돋보기로 봐야 보일 듯 말듯한 글자크기
시전에 분명히 문제가 제기되었던 버그들의 향연

등등

좋았던 기억들 마저 증발되게 생기는 사례가 속속들이 나타나면서
빈축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는 사람은 한다 카더라


우리가 복고를 찾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디지털화되면서 삭막해진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일상속을 벗어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의 체온을 받고 싶다고 했지 게임을 통해서 스팀을 느끼고 싶은게 아닐진데...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데 시간을 사치스럽게 사용함을 통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게 아닐진데...

이로서 또다시 우리나라 게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는 가운데....

그라비티 2018년 1월 3일.jpg





해당 게임을 배급한 회사의 주가는
보면서

요지경

이지 않을수 없더군요(웃음)
(추억은 방치하듯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 카더라)

이만 포스트를 마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께
수고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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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추억의 게임들 ㅜㅡㅜ 라그나로크는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서비스 될 당시 애니메이션까지 나왔엇죠

과거의 영광이라는 건가요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

thx

진짜 추억을 "제로"로 만들어버린 .. 게임을 삭제하려니까 게임 폴더에 있는 다른 게임까지 다 지워버렸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더군요 ㅠㅠ

다른 게임은 무슨죄 입니까(웃음)

댓글 감사합니다.

지스타에서 홍보는 오지게 하더니 오픈날 저러는거보고 에휴... 싶었네요 ㅠㅠ

그냥 한숨만 나오죠 ㅜㅜ

라그나로크 제로가 모바일 게임이 아니었군요.ㅎㅎ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혹자는 트리오브 세이비어 개발진들의 소행이 아닐까 하실 정도로 참 ...

고전 명작이 리뉴얼 되어 나와도 좋지만 이런 사태를 보아선 그저 '추억속의 그 고전 명작'으로만 남아줘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잠재적 수요자 한명이 돌아서게 되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뭐 추억팔이도 못하는 걸 만들바에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옛날 잠시 했던 게임이라 뉴스를 접하고는 어떨까 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네요.

기존 유저들이나 이 게임을 듣는 이들에게 그저....

댓글 감사합니다.

라그나로크제로가 계속 이어나간다면 비슷한 시도들이 더 있을거 같네요.그래도 라그나로크만한 파급력을 가진게임은 거의 없겠지만.....

거의 없겠지만.....

여태까지의 행보를 보며
.
.
.
절래절래가 절로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믿고 거르는 한국산ㅎㅎ

반론할 수 없는 제 자신이 웃프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복고의 바람은 언제 돌고 돌더라구요. 라그나로크 유형의 옛날 게임들 정말 좋아하고 이번작 기대했는데 저렇게 흘러갔다니 아쉽네요. 추억의 파랜드 택틱스1,2가 하고 싶은 밤입니다.

파랜드 택틱스
이름으로만 들어보았지만 재미있겠구나 싶은 게임인건 알겠네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휘져어버렸으니
정말 기존에 했던 유저들에게는 그저 유감을 표할 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죠. 그 사람들이 만든 회사 역시 쉽게 변하지 않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를 구현해 놓았지 않나 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