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n's poem] 폭우 (+ 활성화 유저의 급감소에 대한 생각)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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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떡하면 좋겠니

니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이렇게 비 처럼 떨어지는데


안녕하세요. @sirin418 입니다. 제가 원래 시를 올리면 독자분들이 시에 집중하시는 게 좋으니까 따로 글을 쓴 적이 별로 없는데요. 오늘은, 시와 잡담을 동시에 해보려 합니다.

방금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자기 전에 글을 쓰려고 노트북 앞으로 왔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팀잇의 활성화 유저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스팀잇을 하루에 한 2 시간 정도 합니다. 시를 쓰고 수정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4 시간 정도 접속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스팀잇에서 글을 읽고 씁니다. 일주일 전 까지만 해도 활기가 느껴졌던 스팀잇이었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 사이 제가 느낀 건 글과 유저수의 급감소에 의한 황량함이었습니다. 스팀잇이 마른 사막처럼 느껴졌습니다. 선인장도 꽃을 피운다지만 비가 오지 않는 이런 사막에서는 오아시스 찾기는 하늘에서 별따기입니다.

스팀과 스팀달러의 급락이 원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 부분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 '잡담' 입니다.

활성화 유저수의 급감소가 이야기 하는 것은 사람들이 보는 스팀잇의 시각을 말한다.

스팀잇의 차별점은 '보상' 입니다. 하지만 스팀과 스팀달러가 맥을 못 추니 보상도 예전보다 덜 받죠.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보상'을 원해 들어옵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시장의 하락 때문일진 몰라도 이 현상은, 사람들의 생각을 그대로 투영하는 상황 같습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활성화 유저수의 급감은, 많은 분들이 보상을 위해 글을 쓰셨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저는 이 상황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즐길 줄 아는 분을 맞이하고 진정 무엇이 중요한 지를 아는 분을 찾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아서 지속적으로 글을 쓰시고 보팅을 하며 다른 분들과 교류를 하시는 분들은 보상은 뒤로 두고 계시는 분들 같습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글을 쓰는 게 좋아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아서 말이죠. 물론 항상 예외는 있기 마련입니다.

스팀잇을 그저 투자처로만, 돈벌이로만 보는 것이 아닌 (전 스팀잇이 보상만을 위한 공간이 되는 것은 긍정하지 않습니다. 절대요.) 정말 즐길 줄 아시는 분들. 저는 이분들이 너무 좋습니다.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싫고 밉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진짜' 들이 남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들의 수의 급감이 보여주는 건 스티미언분들의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스팀잇을 하시나요?

늦은 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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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에서 썼지만 코인판에 잊문하고 이곳 스티밋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감사 인사를 하려고 가입을 했더랬죠. 그 이유가 50프로는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요. 여기 스팀잇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어 딱히 모르지만 아마도 금전 보상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왔을 겁니다. 기대를 하고 활동을 하는데 그에 비해 수입이 미미하니 실망을 하기도 하겠죠.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우리가 사는 어떤 곳을 가든 대부분의 능력자는 능력에 비례하는 대접을 받습니다. 말 잘한다거나, 글 잘쓴다거나, 운동 잘한다거나 등등 그 사람들의 능력에 준하는 유형과 무형의 보상이 돌아가는 그런 일반적인 룰이죠.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게 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거기에 불만 품고 궁시렁 거리기 시작하면 내 정신 건강만 피폐해지죠. 이곳에서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하지 않는 한(그런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신경을 좀 꺼야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이곳은 그래도 영혼 있는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잖습니까? 그리고 이곳 베이스가 코인이다 보니 영양가 만점의 코인 글을 쓰면 당연히 많은 보상이 들어오는 거, 너무 당연한 이치 아닐까요? 돈을 보고 들어왔든, 그냥 글 쓰려고 들어왔든 너무 급해요, 사람들이. 꾸준히 활동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려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혼있는 활동!!

뉴비들이 떠나는 이유는 별거 없어요. 글써서 보상받으러 왔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막막하거든요. 대세글을 보면 답이 보입니다. 코인글이 아니면 대세글에 갈 희망이 안 보인다는 거. 뉴비들은 99퍼 코알못이거든요.

맞아요. 저도 뉴비지만 막막하긴 한데, 그냥 앞만 보고 즐기려구요 ㅎㅎ 같이 화이팅입니다!

속시원하게 뉴비의 입장을 말씀해주셨어요 ㅎㅎㅎ
대세글 몇개를 보면 분명 한글인데 해석이 잘 안되거나,
'저렇게 대단한 분들 발끝도 못가는데 스팀잇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것도 느껴지고 막 $200씩 보팅된 글들을 보면 자괴감도 살짝 느껴지곤 하거든요 ㅎㅎ

그래도 저같은 뉴비에게 관심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즐겁게 활동은 하고있습니다^^

좋은 글 보고갑니다. 물론 이중에 수익에 관심이 0도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그것이 스팀하는 이유의 '전부'가 될순 없죠... 지금 있으신분들은 확실하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시에서 본 글인데...
스팀잇을 글써서 돈 버는 공간으로 홍보하는 것에 경계하자는 글을 봤습니다
그렇게 홍보하면 보상이 전부인 목적지향적인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된다구요
묘하게 공감되드라구요.
사실 이곳도 보상이 없더라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인데 말이죠...
물론 남들의 보상액과 비교하면서 약간 서운해 질수있는건 사실이나...

하하.. 저는 제가 너무 글을 못 써서 수치가 1만 찍혀도 좋습니다. 하하.

매력적인 스팀잇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어제 가입해서 이제 만 하루가 된 뉴비입니다. 스팀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건 몰랐네요ㅠㅠ 시를 직접 써서 올리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계속 관심가지고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유학생이시군요! 앞으로 자주 뵈요~

개인적으로 스팀잇이 너무 재미 있어서 그냥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재미를 잃어서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재미가 다르다보니 깊게 얘기하기 어렵지만 스팀의 하락으로 글 보상의 재미가 떨어졌다는게 크게 한 몫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지금 남아계신 분들은 보상의 재미보다는 다른 의미에서 재미를 찾으시는 분들이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요!

  ·  7 years ago (edited)

okay

  ·  7 years ago (edited)

.

  ·  7 years ago (edited)

@onehand, and @sirin418, please delete your comment, i want to remove the link installed by hacker. I hope

암호화폐 투자는 부가적인 것이었고, 기존의 블로그를 대체할 만한 것을 찾다보니 스팀잇이 눈에 들어왔어요! 블로그와 인**그램에서 손글씨를 올려봤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계셔서 반응이 거의 없었거든요.ㅠㅠ

스팀잇은 그나마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같아요!

저도 유익하기도 하고 좋은 정보도 얻고 재밌어서 붙어있는데
요즘 말씀처럼 황량한 것 같지만 또 쾌적한 것 같아서 좋긴합니다.ㅎㅎ
더 끈끈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맞아요. 이건 확실히 장점이죠!

저도 제 일상을 공유하는게 좋아용^^히힣ㅎㅎㅎ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

네, 지안님두요! 앞으로도 자주 뵐게요~

스팀잇이 보상이 있다는건 좋지만
또 팔로워든 보팅금액이든 빈부격차가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꾸준하게 하면서 스팀잇 자체를 즐겨야하는데
또 사람인지라 다른글 보팅금액보면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 안에서 문제를 찾아 글을 쓰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요~

  ·  7 years ago (edited)

밀물이 빠질때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죠 ㅎㅎ 존버까지는 아니더라도 즐버 (즐기며 버티는) 법이 장기적으로는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오.. 즐버 좋은 말씀이네요!

저도 빠져나갈 사람 모두 빠져나가서 오히려 좋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빠져나가도 스팀잇은 이렇게 여전히 느린건지 ...그거 하나는 너무 답답합니다 ㅠㅠ

앜ㅋㅋㅋㅋ 모순이네요 ㅋㅋ 즐거운 새벽 되십시오!

보상이야 뭐 하다보면 오겠지요. 글쓰고 자기생각 정리하고 그맛이 SNS의 장점인데 똥파리 댓글들이 또 없으니 이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응원합니다.

ps. 저도 스파처음 올려 피라미됐습니다. 음하하하.

오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요!

저도 코알못이라 처음 가입하고 코인이야기만 있어서 좀 소통하는 게 재미없다고 생각했었어요~ㅎㅎㅎ 스팀잇이라는 커뮤니티자체가 코인아닌 다양한 소통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저도 다양한 사람들이 더 유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잇을 바라보는 눈
그게 머무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머물고 있으니
서로의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됩니다.

kr을 가꾸는 손길 우리의 몫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말씀이 너무 예쁘십니다.

가는 사람가고 오는 사람오고...
그저 스팀잇을 포함한 kr이 언제든
오는 이들을 품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으면 그걸로
좋지 않을까 싶은 요즘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