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꽃 [Honeysuckle]

집 근처 산책로에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인동초 꽃 향기가 가득하다
늘 퇴근이 늦어 밤에야 운동을 나가곤 하는데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달콤한 향기로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향이라 산책하는 내내 기분까지 좋아져서 그 길을 걸을때면 은근 초여름이 기다려지곤 하는데, 사실 2-3년 전까진 꽃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고 단지 향기로만 알고있던 꽃이다

지난주에 향기가 날듯 말듯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한 두 송이가 피어 있었는데
오늘 좀 일찍 퇴근하며 일부러 산책길로 돌아 오는데 어느새 온통 인동꽃 천지다

처음 피기 시작할땐 흰색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색으로 변해간다는 인동꽃은 한 나무에 흰색과 노란색 꽃이 같이 피어 있어서 금은화 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가 원산지인데 유럽으로 건너가서는 허니서클(Honeysuckle)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허니서클, 들어보긴 했는데 인동초 꽃인 줄은 몰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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