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어린 시절 명절

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skt입니다.

1501641303821.gif

저는 시골 출신이라 명절이 되면 같은 동네 살고 계시던 아버님 3형제 분들이 큰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곤 했습니다.

큰집 아들 4형제, 3남매 그리고 둘째 큰집 5남매(아들2, 딸3), 마지막 우리 2남2녀가 모여 차례를 지냈습니다.

그냥 숫자만 봐도 대 가족이 보이시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기 위해 음식을 하고 그리곤 항상 아침식사를 하고 음식을 나눠 가져온 기억이 나네요.

저만 하더라도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일년에 두번 밖에 없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는데. 요금 과일은 맛이 없네요. 제가 변한건지 과일이 변한건지.

고향을 가고 싶어 버스를 기다리고 밤을 새서 아침에 버스타고 고향을 가던 그런 시절이였지요.

고향에 반드시 가야 할 것 같고 가고 싶었던 시절이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연휴가 되면 선물을 가가지고 가게 되는 지만 당시에도 서울 올라가서 돈벌던 형님들은 가끔 선물을 사가지고 오시던 기억도 납니다.

우리 사촌 형님들은 군인이어서 연휴를 맞춰 오지는 못했지만 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녀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시절 가난하고 힘든 시절의 명절이였지만 지금보다 가족을 서로 배려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시간이였던 것 같네요.

마냥 그리워 할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도 추억의 순간에 가장 소중한 시간일 거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언젠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리워질 시간일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 소중한 한가위 가족과 부모님과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시는 한가위 되시길 바라며...

먼 훗날 그날 그랬었구나. 그때도 들거웠지만 지금도 즐거운 시간이네....

라는 시간되시길 기원합니다.

@skt올림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설렘도 없지만 이젠 솔직이 추석에 송편 빚는것도 귀찮습니다. 그냥 먹는건 아직 좋은데 말이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그렇지요..저도 그런데..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 중이네요.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 안타깝잖아요.

어릴적 skt님이 쓴 시절까지 공감은 잘 못하지만...

제 세대에서도 지금과는 다른 명절의 풍경이라 슬플때가 있습니다.

제 자식세대에서는 과연 명절 대이동 이런게 있을지도 의문이네요ㅠ

그렇조.. 그냥 긴 휴일을 즐기는 명절이 아닐까 싶네요. 드론을 타고..

네..지금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넵, 즐거운 명절 되세요~~~

추억이기도 했지만 어머님들께서 많이 힘들어 하셨죠.
고생은 어머니들이 다하고 거의 절도 못하는 저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가족의 제사와 식사를 준비하신 어니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도 마찬가지 입니다.

힘들어 하신 기억이 나네요..

현재도 나중에는 분명 그리워질 소중한 시간이기에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Skt님, 저도 지금은 타지에 나와 있지만 어린시절만 해도 시골도 있었고 명절에는 큰집도 가고 북적북적하게 지냈던 명절이 기억나네요..
이제 나이가 들고 가고 싶은 시골도 없어진 상활에서 그 어린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