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주름의 차이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k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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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나이가 불혹을 지난지도 몇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생각 저런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시골에 어머님의 뵈러 갔더니 70대 노인 말씀이

아니 우리 아들이 늙었네.. 노인네에게 늙었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조금 이상해 졌습니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보니 어느 덧 주름이 늘어난 것을 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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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주름이라는 것이 생긴 것이지만 마음으로는 그렇게 환영할 만한 변화는 아닌듯합니다.

저도 간혹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이드신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내가 나이를 먹은건가? 내가 저나이때 무엇을 했지..?" 저 나이였으면... 뭐 이런생각도 하고..

젊음이 부럽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심으로 부러운 것은 젊음에 대한 지구력이나 근력이 부러울 뿐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아닙니다.
(돌아갈 수 없다는 체념이겠지요..ㅎㅎ)

어차피 흘러온 세월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이마 주름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름이 챙피한 것이 아니라 젊은이와 대회가 되지 않거나 이해하지 않으려 아집을 피우는 등의 꼰대가 되어가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름은 사람이 얼마나 익었는가? 성숙했는가에 대한 표식이지 늙고 후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짐은 후배에 대한 배려없는 마음, 나이로 모든 것을 이기려하는 고집,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독선, 나이로 판단하는 무식이 후짐이 아닐런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변화가 두렵고 안정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만을 위한 안정이라면 후배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꼰대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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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도 꼰대가 되고 싶어 꼰대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꼰대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을 한번 돌아보도 주변의 어색한 시각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부끄러운 주름이 아닌 세월이 담긴 자랑스러운 주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skt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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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주름을 갖을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잘 돌아 보고 주변도 잘 살펴야 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방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곱게 늙어야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나이먹을수록 더 내면적으로 아름다운사람이 돼도록 노력하려는데... 왜 가끔 그게 안돼죠?? 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좋은 블로그네요
팔로우 업보팅 하고 갑니다 ^^
제블로그에도 한번 와주실거죠? ^^

넵 파로웡 합니다. 자주 방문드릴께요..
그런데 영국에 사시는가봐요?

네 저는 영국살아요 ^^

ㅋ 우리동생 많이 늙었네..ㅋㅋㅋ

저 많이 늙었조.... 형~~~ 님~~~ ㅋㅋㅋ
형님은???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을 매일 되새기며 삽니다. ㅎㅎ

그렇조 지갑은 얇고 입은 가벼워지니 이일을 어쩐데요... ㅋㅋㅋㅋ

"쉬엄쉬엄 하세요,, 쉬고 계신데.. 혹시 제가?! " ^^

그런가보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