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리치 초콜릿 파이

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초콜릿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인데 어쩌다보니 나온지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맥도널드 리치 초콜릿 파이를 먹었습니다.
맥도널드에 잘 안가다보니 왔다갔다 입맛만 다셨는데 애들 핑계대고 한번 사봤어요.

두근두근 기대하며 봉지에서 꺼냈습니다.
아주 뜨끈뜨끈하네요.

뭔가 기대했던 비주얼하곤 좀 다르네요.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확 풍깁니다.
근데.. 손에 기름기가 많이 묻네요. 아마 기름에 튀겨내는 듯 합니다.

반을 잘라 보니 안에는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날 만큼 뜨겁고 찐~한 초콜릿이!!
근데 속에 초콜릿이 꽉찬 느낌은 아니구요..
기대에 비해서는 좀 허전한 양이네요.

먹어본 소감은... 음.. 기름에 튀겨서인지 너무 느끼하네요.
초콜릿 덕후이긴 하지만 진한 초콜릿이 달고 느끼한 과자와 만나 그 느끼함을 오히려 배가시켜 버리는 것 같아요.
급하게 커피를 내려서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곁들였습니다.
초콜릿도 뭐랄까.. 저렴한 단맛 쪽이었고 말이죠.
심지어 애들도 한입먹고 안먹어요.ㅜㅜ
안주인님은 원래 초콜릿을 싫어해서... 결국 저 혼자 두개를 꾸역꾸역 먹었네요.
맛있게 드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입에는 너무 안맞았습니다.
아마 다시 제 돈주고 사먹을 일은 없을 것 같군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