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양성확진을 달력 한장 남은 12월첫날 15:00에 받았다.
아니, 받은게 아니라 보건소로 찾아가서 직접 확인을 했다.
12/29밤부터 몸이 좀이상하다 느꼈고 12/30 기침과 미열이 시작되었다.
크게 진통이나 극심하지 않아 좀 쉬면 괜찮겠다 생각했으나, 매일 사람을 만나야하는
요즘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겠다 싶어 보건소를 직접 찾았다.
보건소 검사진료소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그렸다.
오미크론 때문인지 검사받는 사람들도 진료소 사람들도 민감했다.
검사는 10분정도 간단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약을 찾아 타이네놀과 비슷한 기능의 약을 2알 삼켰다.
밤에도 미열과 약간의 기침 입안과 코가 건조함을 느꼈다
그다음날 보건소로 부터 연락이 없었다 10시 12시 14시 전화해도 불통
수십번 확인해도 전화를 받지않아 할수없이 옷을 겹겹 입고 보건소로 향했다.
겨울비가 조금씩 내렸다..바람과 함께 얼굴을때렸다.
비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보건소 도착 이리가라 저리가라 2층으로 가니 관계자가 주민증을 요구했다.
잠시대기하고 있으니 나를 부르는 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던여자가 황급하게 뛰쳐나와 다짜고짜 고함을 지른다 000씨 양성이예요 양성
빨~리 집으로 가세요 ~ 빨리~ 하도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쳐서
뭘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쫒기듯 집으로 돌아왔다.
그냥 목소리 낮춰서 얘길해도 알아들을텐데..지금생각하니 이상한 여자다
아무런 부연설명도 안하고 어찌하란 얘기도 없고~헐
집으로 돌와와 그냥 한동안 우둑커니 앉아 있었다.
멍해지면서.. 백신도 2차까지 맞았는대 왜 걸렸지? 뭘 어떻게 해야하나?
주위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는생각에 ..이 일을 어쩌나
별생각이 다들었다.
두시간쯤 흘렀을까? 2-3일전에 한번이라도 만났던 분들께 연락을 하였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었다.
지인들은 당신들보다 걸린 나를 먼저 걱정을 해주신다.
죄송합니다.ㅠ
고맙습니다.!!!
전화로 문자로 저녁 늦도록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착찹한 1일차였다.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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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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