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아이와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한다.
물론 집에서 하루종일 만화만 틀어줘도 좋아하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 :)
이번주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하연이를 위해
홍천 알파카월드로 결정했다.
매주 월, 화요일은 동물들의 휴식을 위해 휴장한다.
(월,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개장함)
10시 개장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집에서 8시에 출발!
하연이는 아침 6시 30분에 눈을 뜨더니
"오늘 알파카 보러 가기로 했지?" 하면서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홍천 가는 길에 가평 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홍천으로 ㄱㄱ
휴게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인지 11시경 알파카월드에 도착했다.
그래도 일찍 도착해서인지 주차장에 여유있게 주차를 했다.
알파카월드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탄 후 산 꼭대기에 있는 진짜(?) 알파카월드로 올라가야 한다. (셔틀버스는 무료)
알파카월드 입구에 다다르면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있다.
입장 하지 않고, 여기에서 이것만 가지고 놀아도 몇 시간은 놀 수 있을 듯..
하지만 입장티켓을 끊었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이지만,
24이상은 성인과 입장료가 동일하다.
무려 15,000원! 그래도 이 돈이 아깝지 않으리라 믿으며 티켓을 끊었다. :)
입장 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포니월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말 먹이주기 체험과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먹이주기 체험은 천원, 승마체험은 만원의 체험료가 있다.
승마체험의 경우 입구에서 티켓팅할 때 같이 결제하면 소정의 할인률이 적용된다.
그렇지 않고 현장결제시에는 무조건 현금만 가능하다.
승마체험 하는 곳은 유일하게 잔돈이 준비되어 있지만,
나머지 체험하는 곳에는 잔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천원, 오천원 지폐를 여러 장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먹이주기 체험료 1,000원을 내면 조그마한 그릇에 작게 자른 당근 몇 개와 실리콘 장갑을 한 개 담아준다.
실리콘 장갑을 손에 끼우고 당근을 잡아서 말에게 주면 된다.
하연이는 한 번 해보더니 너무 재미있다면서 또 하고 싶다고 해서 한 번 더 체험했다.
승마체험료 10,000원을 내면 모자와 조끼를 입고 대기.
아이들이 타는 말은 작은 포니이다. 큰 말도 있고, 성인도 체험 가능하다.
체험료는 동일하게 만원이다.
하연이가 타고 있는 말은 현재 임신 중이라고 했다.
2바퀴를 돌아주고 작은 인공폭포 앞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준다.
만 원이 아깝지 않았던 것이,
오늘 하루 종일 있었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말을 탔던 것'이라고 했다.
입장 후 두 번째로 체험했던 승마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ㅎㅎ
모자를 쓰고, 옷을 갈아입고, 따그닥 따그닥 해떠~
말 조련사 님이 "원래는 사진을 한 장만 찍어 주는데, 하연이가 예뻐서 특별히 한 장 더 찍어준다."며 준비된 멘트(?)를 하시고는 포즈를 잡아주셨다.
엄마 눈에 하트 뿅뿅 ♡♡
승마체험 후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전기차를 타고 더 위로 올라가면 알파카 마을이 나온다.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특히 나처럼 유모차 끌고 다녀야 하는 맘들은 더더욱...)
알파카는 울타리도 없이 목줄만 하나 매어져 있다.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료 1,000원.
여기부터는 잔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천원짜리로 줘야 한다.
카드 안되고, 현금영수증 물론 안됨.
천원을 주면 종이컵에 사료 몇 개를 넣어준다.
사료를 손바닥에 올려서 알파카 입에 대줘도 되지만,
하연이는 무서워해서 준비되어 있던 플라스틱 숟가락에 올려서 먹이를 줬다.
알파카는 매우 순한 동물이다.
게다가 이곳에 있는 알파카들은 훈련된 알파카들이기 때문에
만져도 괜찮다. :)
등, 목을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치만 얼굴이나 엉덩이를 만지면 싫어한다고 하니 주의.
알파카와 산책하기 체험료 5,000원.
산책하기 체험료 5천원을 내면 먹이 2개(2천원어치)가 서비스로 나온다.
나는 그걸 몰라서 처음에 먹이주기 체험 2개를 하고, 또 산책하기를 했다. ㅜㅜ
하연이가 알파카랑 산책하고 싶다고 해서 신청했던건데,
막상 알파카를 데려오니 무섭다면서 할머니랑 둘이 도망갔다.
나 혼자 알파카와 산책.
뜻밖의 휴식(?) 시간.
알파카는 힘이 무진장 세다.
매일 사료만 먹어서인지, 곳곳에 올라와 있는 풀을 보면
나를 끌고 가서 풀을 뜯어먹는다.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1시간이든, 2시간이든 본인이 원하는 만큼 산책 가능하다.
토끼에게 먹이주기 체험료 1,000원.
이제부터는 먹이주기 체험은 그만하기로... ㅎㅎㅎ
갈색 토끼가 하연이의 샤 스커트를 뜯어먹었다.
이 외에도 곤충과 파충류 체험, 새 모이주기 체험, 사슴농장 모노레일 등등이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체험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그만큼 신경써서 잘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여유가 생기면 놀러가려고 한다.
그 때는 당일치기 말고, 1박으로...
(당일치기 너무 빡센 것. 하연이가 곯아떨어질 줄 알았건만, 너무 들떠서 평소보다 더 늦게 잔건 안비밀...)
이번 주말도 하얗게 불태웠다.
오늘의 육아일기 끝!
알찬주말이셨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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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ㅎㅎㅎ 아이 덕에 저도 잘 구경하고 다닙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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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귀엽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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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실 때 한 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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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이 엄청 좋아할거 같네요.
팔로우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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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러 온 연인들도 많았답니다. 저도 팔로우 꾹~ 보팅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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