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법화경 화성유품

15.이때 열여섯 명의 보살 사미는 부처님께서 방에 들어가시어
고요한 선정에 드신 것을 알았다. 그들은 저마다 법을 설하는
자리에 올라가 또한 팔만사천 겁 동안 사부대중을 위하여 널리
연꽃법화경을 잘 가다듬어 설하였다. 그 법문 하나하나는 모두
육벡만억 나유타 갠지스강 모래처럼 많은 중생들의 고통을
제도하였다. 그들에게 이 가르침을 보이고 기쁘게 하여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일으키게 하였다.

'크게 깨달아 지혜가 뛰어난 여래'께서 팔만사천 겁을 지나 삼매
에서 일어나셨다. 그리고 법을 설하는 자리에 나아가 편안해
앉고 널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열여섯 명의 사미는 매우 드물게 영리하고 지혜로워 벌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였다. 부처님이 계신
데서 늘 깨끗한 행을 닦아 부처님의 지혜를 받아 지녔다. 그들은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그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대들 모두는 이들을 자주 친근하고 공양해
야 할 것이다. 무엇 때문인가. 성문과 벽지불과 모든 보살들이
열여섯 명의 보살이 설한 법화경의 법을 믿고 알고 받아 지니고
헐뜯지 않는다면 이들 모두는 높고 바른 깨달음인 여래의 지혜를
얻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1. 이 열여섯 보살은 늘 연꽃법화경을 즐겨 설하였다.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화한 육백만억 나유타 갠지스강 모래처럼
   많은 중생들은 태어나는 세상마다 이 보살들과 함께 태어나서
   그들에게 법을 듣고 모두가 다 그 법문을 믿고 이해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사만억 모든 부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지금까지
   그 만남이 다하지를 않았다.

2. 모든 비구들이여, 내 이제 너희에게 말하리라. 그 부처님의
   열여섯 사미는 지금 모두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시방세계
   국토에서 현재 법을 설하는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과
   성문이 그들의 권속이 되었다. 그 가운데 두 사미는 동방에서
   성불하니 한 분의 이름은 '아축'으로 '즐거움의 나라'에 계시고
   또 한 분의 이름은 ,수미산의 정상,이다. 동남방의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사자의 소리'이고 또 한 분의 이름은
   '사자의 모습'이다.

남방에 계시는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허공에 머물다'
고 또 한 분의 이름은 '늘 번놔가 없다'이다. 서남방의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모습'이고 또 한 분의 이름은 '바라문의 모습'이다.

서방의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아미타'요 또 한 분의 이름은 '세간의 모든 고뇌를 끝내다'이다. 서북방의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다마라발전단향 신통'이고 또 한 분의 이름은 '수미산의 모습'이다.

북방의 두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의 이름은 '흘러가는 그름'이고
또 한 분의 이름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자유로운 왕'이다. 동북방
부처님은 이름은 '세간의 모든 두려움을 부수다'이고, 열여섯
번째 부처님은 나 석가모니 부처이니 니 사바세계에서 높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세상 모든 생명 모두가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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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5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