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는 한반도정세에 꽤나 관심이 많아보입니다.
통일이 이루어질 시, 통일 한국과 국경을 맞닿게 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국경문제때문에 관심이 많을까요??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까요??
저는 이념, 국방 그 위에 돈 이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부터 논의되었던 가스관이 가시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그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자원 수출
러시아는 전체 수출의 60~70%가 에너지자원입니다.
'제 2의 공업국가'였던 러시아가 이제는 자원팔아먹고사는 나라가...
그중 천연가스의 비중은 13%가량 됩니다.
그리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자원도 천연가스입니다.
천연가스 매장량
옛날 자료이긴 합니다만 러시아는 상당한 확인된 매장량 을가지고 있습니다.
미확인 매장량 또한 압도적이죠.
천연가스 수출, 수입국
러시아는 현재 생산량의 74%가량을 유럽에 수출중입니다.
다시말해서 전체 수출의 10%정도가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에서 옵니다.
(출처 : http://www.gasstrategies.com/blogs/2017-lng-demand-china-and-europe-drive-growth)
위 자료를 보면 유럽 전체의 천연가스 수입량과 한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수입의 5%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죠.
러시아로서는 한국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면, 유럽한테 파는 것에 반만큼만 팔아도 전체 수출액이 5%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가격
다시한번 위 표를 보겠습니다.
수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타르에 비해, 러시아 가스는 15%가량 더 쌉니다.
이유는 '운송비'에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대부분 LNG(액화천연가스)상태로 배에 실어서 오게 됩니다.
멀리 있는 카타르, 미국에서 오는 것보다 가까운 러시아에서 오는게 더 싼건 당연하죠.
하지만 이 배보다 더 싼게 있습니다.
바로 파이프라인이죠.
"남북러 가스관 `J자형' 구축해야 차단못해"(종합)
위 기사에 따르면
그는 배관 설치 비용은 총 22억3천560만 달러, PNG 북한통과 비용은 연 1억1천840만 달러로 추산하고, 남한이 25년간 러시아 가스 750만t을 수입한다는 가정 아래 PNG 가격은 1MMBtu( 47.667MMBtu=0.73t)당 0.31달러로 배로 운반하는 LNG(9.4달러)보다 훨씬 쌀 것으로 추정했다.
훨씬 싼 가격에 수입할 수 있으니 한국입장에서도 이득입니다.
결론
에너지 자원 수출로 먹고사는 러시아 입장에서 한국시장 개척을 원함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카타르나 미국산보다 훨씬 쌈
파이프라인 설치하면 둘다 윈-윈
물론 아직까지 북한을 믿기 힘든 상황이니 성급하게 설치할 순 없을것입니다.
하루빨리 북한이 정신차리고 시장개방을 하던, 핵포기를 하던 해서
남북 둘다 윈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