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테이블 :: 닭강정엔 맥주 (feat.도담삼봉)

in kr •  6 years ago  (edited)

솥밥 테이블 ::

닭강정앤 맥주

P20180422_123637942_3ED0247C-CF6E-4C91-9ED1-957111F134EF (1).JPG

그냥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빨랑 맥주마시고 알딸딸하게 푹자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컴퓨터앞에 앉았네요. 윽

요 닭강정은 시판가라아게 또는 순살치킨을 사다 에어후라이어에 돌려준 후 아내의 식탁 닭강정 레시피로 버무려주었습니다 :) 한동안은 치킨 안시켜먹어도 되겠어라는 최고의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안주로 끝내줍니다. 따봉

어제는 본의아니게 외박을 했습니다. 외박이라니 어감이 쎄게 와닿는데요?ㅋㅋㅋㅋㅋㅋ 뭐 우리집에서 안잤으니 외박은 외박이죠.

갑자기 남편이 시간을 낼 수있다며 어머님과 시외가댁에 다녀오자고합니다. 오랜만에 콧바람도 쐴겸 할머님할아버님에게 아기도 보여드릴겸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차로 1시간30분거리. 점심만 먹고 오자는 말에 평소와 같이 아이짐을 가지고 나가 할머님할아버님 얼굴도 보고 점심도 먹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작아지시는 할아버님에 다들 마음이 좋지 않아 드라이브겸 도담상봉에가서 물을 보기로 합니다. 거동도 불편한 할아버님이 하염없이 물과 산을 바라보며 앉아 계셔서 선뜻 집에 가자는 소리 못하고 꽤나 오랜시간을 도담상봉에서 보내고 다들 좋아하는 양념치킨을 포장해 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남편: 호이네집에 갈까?(호이=남동생)

어머님은 당연히 좋아하시고 저는 아무래도 동서눈치가 보입니다. 솔직히 시댁식구들이 갑자기 집을 방문한다고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을테니.... 시댁식구가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방문은 아무도 좋아하지않을 겁니다. 이렇게 남편과 어머님께 말씀드리자 남편은 신경도 안쓰고 ㅋㅋㅋㅋㅋㅋ.. (세상 혼자 사는 사람) 어머님은 가고는 싶지만 눈치를 보기 시작하시고 저도 이런 갑작스러운 여행(?)이 좋기는 하면서도 도착지가 동서네집이라 신경이 쓰이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동서네집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의 의도는 좋았습니다. 동서가 만삭임산부라서 시간이 난 김에 맛있는 저녁사주고 싶고 오랜만에 낸 시간이라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었나봅니다. (이 짧은 글에서는 남편이 참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집안 분위기나 남편의 성격으로 나름의 ......? 아... 사실 블록체인이라 좋은기록만 남기고 싶어 남편을 감싸주려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저히 안되겠다............동서입장에서는 그냥 짜증나는 아주버님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서가 워낙 성격이 좋아 다들 즐겁게 다녀왔지만요.....) 저였으면 .....ㅋㅋㅋㅋㅋㅋㅋ 동서처럼 안그랬을듯... 싸움난다... 다시한번 동서의 둥글둥글한 성격에 감사를 표합니다 (꾸벅)

무튼 이렇게 시작되어 갑작스러운 만남은 제 예상과는 다르게 즐거웠습니다. 가서 분위기가 안좋으면 어쩔까했지만 다행이도 다들 즐거워했고 새벽까지 또 치킨을 시켜먹으며 낄낄거리며 놀다 자고 오늘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과 연애할때도 둘다 즉흥적인걸 좋아해서 이런식으로 많이 돌아 다녔는데 아기가 생겨도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와 어디든 갈 수있겠다는 자신감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하루 집을 비웠다고 할일이 태산.. 그래도 이렇게 끝까지 또 닭을 먹겠다며..ㅋㅋㅋㅋㅋ이러다 닭되겠...(앗... )

마지막으로 마음편히 더러운 마음들 물에 흘려 보내시라고 도담삼봉 보여드리죠 흐흐흐

P20180426_215256319_EC54305A-5D53-451B-ADB7-AB71E54D8EDF.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으아니? 제가 가장 애정하는 블랑!! 거기에 닭강정!!
저도 닭강정 좀 주세요! 저 지금 칭타오 마시고 있거든요. :)

초코님이 애정하는 맥주라니 기억해두겠어요 ㅋㅋㅋ앗 ! 칭다오 저는 칭타오 좋아해요! 슬쩍 소맥맛이나서 ... 흐흐

ㅋㅋ 남편분 스팀잇 안하시죠?ㅎㅎ 뭐 하셔도 쿨하실 거 같긴 하지만.ㅎㅎ
주변에 닭강정 맛있게 하는데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오늘도 블랑을 드시는 거 보니 블랑을 좋아하시는듯.ㅎㅎ
전 혼자 사는데도 시어머님이 아니라 누가 온다 그래두 엄청 신경쓰이는데.. 동서님이 대단하신듯..ㅎㅎ 마시면서 쓰셨을텐디 알딸딸하게 꿀잠 자시길~~

히히 ㅋㅋㅋ 하나하나 글 읽다보니 정신이 깹니다... 사실 남편욕은 다 남편앞에서도 할 수 있는 욕만 합니다. ㅋㅋㅋㅋ그래서 남편도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실을 모두 알고있지요 ㅋㅋㅋ 그리고 남편은 글읽는 것을 싫어해 스팀잇은 못할겁니다. 앗 그리고 블랑은 저번에 서울갔을때 사두고 남은거 모두 제가 가지고왔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은거 다 챙겨오는 아줌미...) 친구가 블랑을 애정하더라구요. 저도 마시니 맛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저는 맥주 아무거나 다 잘마셔요 흐흐흐 미동님도 편안한 밤되시어요!

요즘은 소맥 크림맥주가 유행이죠...^^

소맥 크림맥주라구여....? 오 신세계를 탐방하러 가야겠습니다 :)

닭강정에 1664 블랑이라니...당장 달려왔습니다. ㅎㅎㅎ야밤에 저도 유튜브로 아내의 식탁 찾아보며 뭐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고민이듭니다.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남편분덕에 가정이 행복할 것 같은데요? 도담삼봉은 재작년 문경, 단양 여행때 잠시 보았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운전중이라 힐끗힐끗 봤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보게됩니다!

윽 ! ㅋㅋㅋㅋ정말 맛있습니다 ㅠㅠ 제 몸에 살이 더덕더덕 붙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맛! ㅋㅋㅋ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남의 눈치 보지않는 남편덕분에 즐거운 일탈이었습니다. 사실 도담삼봉은 저게 다라... 어르신들이 잠시 사진을 찍으러 많이 들리시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휴게소 느낌)

앗ㅋㅋㅋㅋ
동서 입장을 배려해주시는 멋진 모습에 감동했습니다....ㅎㅎㅎ
에어프라이기 진짜 알차게 사용하시네요 ㅎㅎㅎ
판다네도 구매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똑같은 며느리입장인데요 뭘... ㅎㅎㅎㅎ 엇 ! 혹시 판다양도 동서입장....?ㅋㅋㅋㅋ 근데 진짜 에어프라이어 강추요.. 저 진짜 엄청 무척이나 잘 쓰고있어요! (자리를 많이차지해서.. 자리만 있다면 왕 추천입니다용)

치맥,,,으아 이야밤에,,, 치킨생가이 간절하다가 마지막 경치보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갑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마음의 평화! 제가 원하던것입니다 흐흐흐 주니님도 편안한 밤되세요! ㅎㅎㅎ

저도 신랑이 갑자기 시댁에 있다가 어머님이랑 형님댁 가자고...
제가 말렸건만 신경안쓰고 돌진 ㅋㅋㅋ(?)
역시 여자마음은 여자가, 며느리 마음은 며느리만이 아나봅니다.
그래도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이셨다니 보기좋아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 비슷비슷한가보다라는 생각에 웃음이 뽱 터졌습니다 ㅠㅠ 다행히 저희는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만 미미님은 괜찮으셨는지요 ㅠㅠ

네 저희도 같이 맛있게 저녁먹고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 ㅎㅎ

오 다행입니다! 제가 다 콩닥콩닥했어요 ㅎㅎㅎ

블록체인은 영원히 남으니 최대한 미화해서 쓰셔야 합니다... -_-

저 사실 ....더 적나라하게 쓸수있었는데 ... 이것도 많이 미화한건데...... 어디부분이...? ㅋㅋㅋㅋㅋ 남편도 다 압니다~

저 닭강정을 매일 밤마다 먹으면 제가 원하는 몸무게까지 쉽게 달성할수 있을껏 같네요^^
팔로 & 보팅 해드리며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급행열차타고 가시는 기분일겁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팔로했어요! 자주뵈어요 :)

ㅋㅋ 급만남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경우가 많지요~ 넘쳐나는 ㅋㅋㅋ에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

ㅋㅋㅋㅋㅋㅋ를 가벼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 사실 눈치없이 다녀온거긴 하지만 오랜만에 일탈(?)이라 저는 즐거웠습니다 흐흐흐

아이가 있는데

자유로운 영혼 같아요...

부러워요. ^^

아이보다는 저희한테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려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ㅠㅠ 말도못하는 아가가 행여 힘들어 할까봐 ... 하지만 이번에 아기도 무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

도담삼봉! 단양에 다녀오셨나요? 저희 부모님도 단양에 계시는데 반갑네요^^

잠깐 도담삼봉만 들렀다 왔습니다 ㅎㅎㅎ 부모님이 좋은곳에 사시는군요! 검색해보니 갈곳이 무척이나 많더라구요 :)

우와~물빛이 탁하면 탁한대로 운치가 있네요!

그치만 제시선을 사로잡는건 물론 닭강정ㅋㅋ

저도 사실 닭강정... 정말 너무너무 맛..잇못

당분간은 치킨 안시켜 먹으셔도되겠어요 !! (절약 절약) 근데 맥주가 비싸다는게 함정. 크큭
솥밥님 식탁은 언제봐도 깔끔하고 정갈하단 말이예요. !!
취킨도 저렇게 이쁘게 담아서 드시는지 !!!
따봉 !!!

레시피도 간단하니 강추합니다 ! ㅋㅋㅋ아이와 엄청 좋아할꺼예요 !! 맥주가 비싸도 ...맥주는 포기 못합니다 ㅠㅠ 하루끝자락의 낙이랄까..

초반에 우려와 달리 잘 놀다온 느낌인데? 닭강정은 부위가 맘에 안드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음 괜찮겠네. 물론 내가 귀찮겠네. 안해야지 ㅋㅋㅋㅋㅋ

정말 여행다녀온 기분이였어요. 그냥 갑자기 훅 떠났다는게 신이났지요 ㅋㅋㅋ 닭강정은 보통 닭다리살로 하는것 같던데(맞나요?) 저도 사실 직접 사다 해먹을라했는데...요즘 살짝 다 귀찮아지고 있는지라...저는 뻑살을 좋아하는데 시판 냉동제품들은 뻑살로는 안나오는듯합니다 ㅋㅋ 그래도 달달짭쪼름한 양념이 튀김옷에 베어 아주그냥 ~끝내줍니다 ㅋㅋ 아님 파는것 사다가 먹고 남은걸로? 유난님의 닭꼬치가 생각나는군요...그엄마랑 아이는 잘있으료나..

새벽이라 그런지 닭강정과 맥주가 땡기는군요...ㅋ

뭐든 새벽에보는 음식다 땡깁니다..... 윽 .. 저는 야식을 참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ㅠㅠ

아내의식탁 닭강정 + 블랑이라니 저거만 있으면 천국이자나요!!!!! 아 배고프당 꽃향 솔솔나는 블랑에 닭튀김 마시면(닭튀김은 먹는거 아니죠 마시는 것입니다) 아우!ㅋㅋㅋㅋㅋㅋ 남편분 갑자기 시댁 들이닥치는 거 뻘줌할 수도 있었는데 동서분 성격이 정말 좋네요 근데 동서가 정확히 어떤 관계에요???? 동생의 아내분??? 앜ㅋㅋㅋㅋㅋ 남편분 징짴ㅋㅋㅋㅋ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