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독들이길 6개월
드디어 나의 품으로 들어온 50-140
DSLR을 다뤄본 사람들은 다들아는 70-200 을 장만했습니다.

지난 혹독한 겨울에도 꿋꿋하게 버티어 얻은 수익으로 돌아온 금전적 기쁨을 이렇게 물질적 기쁨으로 환원했네요.
아직 갈길이 더 멀고 멀었는데 ㅋ

해당 렌즈는 크롭바디 환산시 70-200mm 망원화각을 사용할 수 있는 줌렌즈입니다. 또한 모든구간 F2.8의 고정밝기를 사용할 수 있어 인물화 및 풍경촬영시 풍부한 보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상기와 같은 렌즈특성에 관한 얘기가 더 심도있게 들어가서 물리화학 기호와 같은 내용이 나오면 더 이상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반인의 눈으로 이 렌즈를 다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ㅇ 렌즈가 커서 뽀대 또는 간지 납니다. ^^
그래도 타브랜드보다 작아요
ㅇ 후지논이라는 명품 렌즈를 소유하는거죠 ^^
ㅇ 대신에 무겁습니다 ㅜㅜ
ㅇ 여친만 담고 나머지 주변을 뭉게버려 여친이 사진을 보고 예쁘게 찍었다고 쓰담쓰담 해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ㅇ 줌렌즈라 앞뒤로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
ㅇ 사람과 풍경을 크게 찍을 수 있습니다. ^^
ㅇ 대신 눈에 보이듯이 사진에 많은 부분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ㅜㅜ
ㅇ 가깝게 멀리 찍어도 코(경통)가 나오지 않습니다. ^^
ㅇ 카메라 다리에 렌즈를 고정할 수 있는 마운트가 달려있어 멋지게 보입니다. ^^
ㅇ 수전증을 렌즈가 어느 정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해 줄 수 있습니다. ^^
ㅇ 유사시 렌즈 무게가 무겁기에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대신 깨지겠죠. ㅜㅜ
ㅇ 좋은애라 결국 비쌉니다. ㅜㅜ

이렇게 쓰는것이 이 렌즈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리뷰가 될 듯 하네요.

사실 렌즈의 가격과 성능은 사진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사진에 대한 만족은 결국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이니까요. 단지 렌즈는 돕기만 할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녀석을 제 자신에게 선물로 주었네요. ^^

이제 렌즈의 성능에 걸맞는 멋진 사진을 찍어야한다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맞아 결과물을 뽑아내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