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자가 정해진 채용공고가 없어지도록 국민청원을 하려고 해요. 생각을 나눠주세요!

in kr •  7 years ago 

아래 글에 이어진 글입니다.

얼마전 경제정책보좌관에 떨어지고 당시 합격자가 현직 비서실 소속 비서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여러모로 알아보니까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없는 채용절차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이미 이런 관행에 경험자분들이 많았습니다. 면접 들러리가 되신 분들도 많았고, 스스로가 내정자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내정자로 일을 할뻔 했던 경험이 있고요.

이건 제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임기제 공무원 내부 인력이 승진을 하거나 보직이동을 하려고 해도 무조건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 숫자를 채워야 하고, 면식 행위인 면접을 진행해야 하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청원 글을 쓰려고 하는데, 제도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들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만으로는 최선의 안이 떠오르지 않아서요. ^^

제가 이런다고 전혀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제가 겪은 경험을 제 아들이 또 겪을 수도 있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생각한 내용은

  1. 기존 공무원이 다른 보직으로 이동을 해야 할 경우 대외적으로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내부적으로 인사이동을 진행합니다.

  2. 채용공고가 나고 기존 공무원이 지원했다면 그 사실을 공지합니다. 서류전형에서 공고할 순 없을테니 적어도 면접공고에는 안내를 합니다. 그럼 다른 지원자들이 그 내용을 알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만약 그러면 아무도 지원하지 않겠죠?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1번이 되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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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문제가 있지요;
제가 학원이외에도 여러선생님들을 방과후 강좌로 갈 수 있도록
교육시켜서 보내고 있는데
이미 합격한 선생님들이 대부분 재합격을 시켜주기는 합니다.
안그러면 임기제 선생님들은 매년 피말리면서 살아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새로운 입장에서는 비리로 보이니 화나고 억울하며
기존사람에 입장에서는 매년 면접에 대한 부담으로 고통받지요;
학교측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계약을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학교도 편하니까요;
결국 매년 임시직채용이 아닌 정규채용으로 하면 이러한 문제가 덜어질텐데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네 저도 이번에 방과후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내정자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어서 이건 제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7 years ago (edited)

그냥 '가장 적당한 인재다'라고 말하면 끝이라 참 애매합니다. 다른 면접자들의 시간을 뺏고 교통비 들게 했으니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시 면접비를 반드시 주도록 의무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면접보러 다니다보면 '아, 들러리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들러리 같은 면접은 불러도 안 가게 되더군요. 문제는 그렇게 들러리들을 불러도 돈이 안 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면접을 보게 될 경우 교통비 + 일당을 주도록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당은 지원한 자리의 연봉/365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봉 4천짜리 자리면 교통비 + 일당 10만9천원. (최저임금보다 낮을 경우 최저임금으로 책정) 이렇게 한다고 들러리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면접비 의무화는 정말 꼭 필요해요. ㅠㅠ 저 카카오 면접 때도 면접비가 없어서 얼마나 황당하던지.... 심지어 비행기 타고 갔는데...면접비 교통비 안줄거면 화상면접을 하든가...

1.번의 경우 인사이동 일 수도 있고 육아휴직 병휴직 등등의 휴직 상태 일수도 있어서 내부적 인사이동만으로 처리되기 힘들겁니다.또한 공무원일 2년이상 계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만들어 줘야 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구요.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번의 경우 불가능 할겁니다.^^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인사 담당자들의 마인드가 변하고 위로 부터의 압력이 없어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왜 무조건 공개채용공고를 내야하는지 그 근원이 궁금해요. 이런 일들이 관행이란 이름으로 지속된다면 내부적으로도 안좋고 (채용당상자는 자기 실력으로 합격해도 주변의 안좋은 소리를 듣게 되고) 다른 면접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해야 하고요.

면접결과를 공고하거나 합격자가 누군지 공고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규정으로 공정성을 위해서 무조건 공개채용해야 합니다.

면접결과가 공개 안되나요 아무 공개 요청하면 바로 공개 될겁니다

정보 공개 요청 하려고 관련 규정을 찾아보니 개방형 공무원 직위에 대한 면접결과는 시험 점수와 달리 면접을 통한 평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채용 공고를 낼 시에 기존에 일하고 있는 분들의 응시 여부를 알려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내정자가 있을 경우 공고를 내지 않는 것은 한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내정자가 있음에도 그 내정자 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 내정자를 이기고 뽑힌 사람들도 몇 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공고를 내지 않는다면 그런 분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죠.

참으로 복잡한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내부지원자의 지원 여부를 적어도 면접전형 공고에 알려주면 좋겠네요. 그럼 서류합격 한 이후에 면접보러 오는 수고로움을 감당할지를 외부지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러리를 서다 : https://steemit.com/kr/@hangeul/6qjrrn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고, 이런 일을 한 두 번 겪는 일이 아니어서 더욱 solnamu님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분한 일이지만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 어려운 문제네요ㅠㅠ 저도 가까운 친구가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어서 같이 신고한 기억이 있거든요! 좋은 결과는 못받았지만 .. 그때도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어서 ... 제가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 직접적인 조언을 드릴순 없지만!!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취준생 입장에서 너무 분한 일이예요 정말 ㅠㅠㅠ

저는 사회생활 경험을 했어도 별다른 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
이렇게 많은 경험자들이 있는데 불법이 아니란 이유로 개선하지 못하면 계속 속상한 피해자들을 양산 할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묘수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여러 모로 심란하시겠어요. 마음으로만 응원드리고 갑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 저도 묘수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렇게 문제를 인식하고 물고 늘어지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정자가 있는 상태에서 이런 행정을 할 필요가 있는 건지..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내정을 해놓고 다른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건 좀 이상한것 같긴하네요. 그쪽에서는 더 좋은 인재가 추가로 뽑으려고 하는건 이해하긴 하나... 기대가 저런식으로 꺾이면 진짜 열받을것 같아요. 청원하시면 바로 달려가서 동의하겠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내정자"는 아닙니다. 내부지원자이고, 내부지원자보다 더 뛰어난 외부지원자가 있으면 합격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내부지원자는 내부지원자대로 "내정자"라는 시선을 받게되고, 외부지원자는 "들러리"라는 피해의식을 갖게 하는 제도이니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내부지원자 외부지원자를 따로 뽑은후에 그 둘의 평가를 한다면, 나을순있겠네요. 월드컵 지역예선처럼요.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 ㅎㅎㅎ